[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1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민주당은 차치하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당내에서도 '극우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극우 개념을 찾아보라"며 비난여론을 '혁신'으로 일축했다.
앞서 류 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슨 실정법을 위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SNS를 통해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글을 남겼다.
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장 의원의 지적에 댓글을 달며 "극우 개념을 뭔지 찾아보고 비판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 의원이 다시 홍 대표의 댓글에 "유신을 미화하고 무력통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극우가 아니냐"며 "국민 80%가 지지했고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국회의원 재적 2/3가 찬성한 탄핵을 정치보복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혁신이냐"고 재반박했다.
이어 그는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유연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누구나 가입하고 싶은 대중보수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른정당도 홍 대표의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을 두고 "홍준표식 혁신이라는 방향이 태극기라는 것이 온천하에 드러났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태극기라는 것은 1970년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로 그 세력이 자기의 정체성이고 그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는 홍준표식 개혁은 결국 자멸을 자초하는 것 밖에 더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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