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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박근혜 보복 당할 무엇은 했다는 것이냐?”
류석춘 “박근혜 보복 당할 무엇은 했다는 것이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12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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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박근혜 탄핵은 억울 정치 보복 당한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내 계파 청산과 쇄신을 목표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임명해 당 안팎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류석춘 연세대학교수가 혁신위원장이 됐다. 류 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탄핵은 억울하다고 했다. 박근혜 탄핵도 보복당한 거라 했다. 류 위원장 말대로라면 박근혜는 무언가 보복당할 원한을 낳았다는 이야기다. 류 위원장 이야기는 앞뒤 안맞는 주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자유한국당 ‘개혁의 칼자루’를 쥔 류 교수가 지난 11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탄핵이 억울한 일”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본격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는 자유한국당, 새로 임명된 류 혁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는 점을 내내 주장했다. 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류석춘 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자마자 박근혜 탄핵 부당함을 거듭거듭 반복해서 주장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이날 첫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10년간 국민을 외면한 채, 권력 획득과 유지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비롯한 공동체적 가치 실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혁신의 목표는 당을 이러한 가치의 실현을 위한 조직으로 환골탈태 시키는 작업”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끝내 들고 나온 것은 이념 편향적 사고방식이었다.

자유한국당 류 혁신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 내내 박근혜 탄핵의 부당함을 반복해서 거듭 주장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 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닌가...”라고 말해, 사실상 류 위원장이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론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탄핵을 반대했던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많은 국민의 생각”이라고 황당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류 혁신위원장은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극히 편향되고 제한적인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류 위원장은 태극기 집회를 ‘의병활동’이라는 황당한 소리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실정법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출당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탄핵 직후 당 대표가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류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쏟아지자 당장 당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이 혁신이란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댓글을 통해 “극우란 개념을 찾아보고 비판하라”며 류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대선 기간 내내 아무런 정책도 대안도 내놓지 못하는 후보가 “종북” “빨갱이” 타령으로 일관하며 그나마 흩어진 보수 지지표 24%를 얻은 홍준표 대표의 사고와 류석춘 위원장의 인식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보인다.

류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은 좀 시끄러워야 한다”면서 개혁을 예고했다. 그런데 개혁의 칼자루를 쥔 류 혁신위원장은 취임기자회견 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 한 거다. 홍준표 대표 말대로 당내 일부는 조용하진 않았다. 이게 개혁인지 국민들은 의문이 든다는 거다.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실정법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출당 조치에 반대한단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런 류석춘 위원장에 대해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류 위원장의 발언은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도로 친박당’이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류 위원장은 국민적 상식과 동떨어진 시각을 갖고 있다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류 혁신위원장 임명을 두고 인터넷과 SNS에서는 류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과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심지어 류석춘 위원장이 몸담고 있던 연세대학교까지 싸잡아 비판하거나, 류석춘 위원장 비난에 김동길 교수까지 들고 나와 맹렬히 비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류 위원장은 과연 자유한국당 혁신을 이룰 수 있을까? 또한 류석춘 위원장 혁신이 성공할까? 네티즌들은 류 위원장이 혁신은커녕 이념 논란과 국민분열만 부채질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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