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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고 남교사 성추행 의혹 '캐면 캘수록 줄줄이 나오는 혐의'
부안여고 남교사 성추행 의혹 '캐면 캘수록 줄줄이 나오는 혐의'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7.1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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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전북 부안 여고에서 남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사의 위반 행위가 캐면 캘수록 나오는 화수분이다.

 게다가 해당 학교 역시 각종 규정과 지침 등 위반한 사실도 속속 드러나면서 총체적 난국 형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전북도교육청은 부안여고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드러난 위법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사법기관의 수사와 별개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내용을 살펴보면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교사에 대해 추가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사는 배점기준에 맞지 않게 학생들에게 점수를 주는 등 수행평가 상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 단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수시로 지각을 했다고 작성하는 등 일부 학생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혹이 불거졌던 인사 및 채용비리, 선물강요 등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위법 사실을 찾지 못했거나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개인(교사)의 범죄로 이뤄진 도 교육청의 감사에 해당 학교도 직격탄을 맞았다.

 학교측은 교직원들에게 지급할 근거가 없는 수당과 여비 등 3300만원 가량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학교폭력 관련 조례 등에 따라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교육과 학생 상담실 설치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지만 이 역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있지도 않은 학생 상담실이 있다며 거짓 보고를 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모든 수행평가 점수 산정을 위한 근거(보조)자료를 모두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거자료는 1년간 보관해야 하지만 이 역시 지키지 않은 것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교사 이외 일부 교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도 이번 감사에서 일부 확인됐다.

 한 교사는 외부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받은 학생에게 현금으로 50만원을 요구했다. 50만원을 다른 학생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주기 위함이지만 이는 권한을 남용한 행위이다.

 

전북 부안 체육교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여고 정문이다.

또 학생들의 면담 과정에서 나온 일부 교사들의 폭언 등 부적절 언행과 선물 강요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도 교육청은 이번 감사를 통해 성추행 교사를 포함 총 10명의 교사(교직원)에 대해 위법 여부를 확인했거나 확인중이다.

 성추행 관련자는 총 3명이며, 7명은 욕설과 폭언, 선물 강요 등과 관련 돼 있다. 이에 3명은 경찰 수사를 7명은 행정처분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학생들과 면담 등을 할 예정이며,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감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리소홀 등의 문제점을 살펴보기위해 부안교육지원청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이날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교사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해당 학교에서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진술)하는 학생은 45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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