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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0대 여성 간호조무사, 음료에 수면유도제 몰래 넣는 동영상 충격!!
日 70대 여성 간호조무사, 음료에 수면유도제 몰래 넣는 동영상 충격!!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7.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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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일본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7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동료 직원들이 마시는 음료수에 수면유도제를 몰래 넣는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이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여성은 동료들이 자신을 짜증나게 했다는 이유로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수면유도제를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일본 전역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11일 지바(千葉) 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동료들이 마시는 차에 수면유도제를 넣은 여성 간호조무사 A(71)씨를 살인미수 및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5월 요양시설 동료인 여성 B(69)씨와 그의 남편(71)이 차로 귀가하는 것을 알면서도 두 사람에게 수면유도제가 들어간 차를 마시게 했다. B씨 부부는 당시 저녁 귀갓길에 화물차와 정면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남편과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이어 지난 6월 요양시설의 다른 동료인 C씨의 음료수에도 수면유도제를 타려고 하다가 요양시설 직원에게 결국 발각됐다. 당시에는 미수로 그쳤지만, A씨는 이후 또 다시 C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A씨는 C씨가 마시다 남긴 음료수에 수면제를 넣었는데 C씨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C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테이블 위에 놓인 아이스커피 용기에 흰색 액체를 넣은 뒤 흔들어 섞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본 지바(千葉)현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71세 여성 간호조무사(사진)가 동료의 음료수에 흰색의 액체를 넣는 장면. (사진출처: NHK캡쳐)

C씨 등은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해당 영상과 음료수도 함께 넘겼다. 경찰은 지난 21일 A씨를 C씨에 대한 상해 혐의로 체포했고,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의 범행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다 지난 2월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또 다른 동료 여성 D(60)씨의 사망이 이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C씨가 경찰에 넘긴 음료수에서는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C씨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의식이 몽롱하거나 보행이 힘든 증상을 여러차례 느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면유도제를 동료들의 음료에 넣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 "동료들에 대해 짜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도 A씨가 동료들에게 질투심을 느낀 것이 범행 동기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해당 요양시설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입소자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했다. 요양시설 측은 "A씨와 직원 간의 사이가 나쁘다거나 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점은 전혀 없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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