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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슈퍼 루키’ 박성현, 최고 권위 US오픈 ‘제패’..데뷔 첫 승
[LPGA] ‘슈퍼 루키’ 박성현, 최고 권위 US오픈 ‘제패’..데뷔 첫 승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7.07.17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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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신고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9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였던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을 2타차로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LPGA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14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실수로 공동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깨끗히 털어냈다.

한국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박성현이 9번째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우승한 바 있다.

둘째 날까지 1언더파 공동 21위로 우승과는 다소 멀어졌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까지 올랐고, 최종일인 이날 맹렬한 기세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최종일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최혜진, 펑샨샨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의 타수를 2타 차로 벌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고비가 찾아왔다. 파로 마무리만 해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세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며 지난해 아픈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최고의 샷이라 할 수 있는 어프로치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였고,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펑샨샨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며 박성현의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이 확정됐다.

박성현은 "(18번홀 어프로치 샷)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대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던 역고생 골퍼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품에 안았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과 허미정(29·대방건설)은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정은(21·토니모리)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희영(28·PNS)은 최종일 3타를 잃고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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