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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다므기展, "장애인 위한 문화의 장 마련에 더욱 힘써야"
2017다므기展, "장애인 위한 문화의 장 마련에 더욱 힘써야"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7.1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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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보는 전시'라는 주제로 1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서 열려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다므기’, ‘더불어’와 ‘함께’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지난 13일 ‘장애인비장애인문화예술한마당 2017다므기展’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 이름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상호교류를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확대와 상생을 도모하며 문화예술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또한 '마음으로 보는 전시'라는 주제로, (사)광주장애인미술협회와 국제장애인비장애인문화예술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전국에서 장애·비장애인 작가 650여 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저마다의 예술적 가치를 발현해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화합과 소통의 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일 '장애인비장애인문화예술한마당 2017다므기전'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손에 하트를 그리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직도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장애인들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문화적인 부분에서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최경환(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은 “문화적 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 없이 향유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그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난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해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서 전시회를 연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인 것 같다”며, “전문가가 아니라 그림을 보는 법은 모르지만 작품 하나만으로 누가 그렸는지 알기 어려웠고, 이것이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편견을 깨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관람한 장애인 한양진(가명·45)씨는 “올해 4회째인데 기회가 되어 처음 방문했다. 보고 있으니 한 때 미술을 전공한 기억이 난다. 몸이 불편해지고 나서 전공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됐는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데 왜 여태 안했나 싶다”며 “나에게 이번 전시는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국제장애인비장애인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2014년 한·일 장애인과 비장애인미술동행전 'Open and Close'전을 시작으로 매년 국내전과 국제전을 열고 있다. 짝수해에는 일본작가들을 초청해 한국와 일본의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홀수해에는 국내에서 전국 작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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