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8년만 남북언론인교류 추진단 출범···운영위원장 손대선 뉴시스 기자 위촉

[한강타임즈]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8년 만에 남북 언론인간 교류를 추진한다. 추진단 운영위원장에는 손대선 뉴시스 기자가 위촉됐다.

기자협회는 남북언론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남북통일분과위원회를 확대·개편한 '남북언론인교류 특별추진단'이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추진단은 전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초대 단장에 정일용 연합뉴스 대기자를 위촉하고, 부단장으로는 ▲김양중 한겨레 기자 ▲김옥조 광남일보 편집국장 ▲김종필 내일신문 정치팀장 ▲소현정 KBS 북한부 팀장 ▲임현우 농민신문 기자(기협 부회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실장(기협 언론정책연구소장)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운영위원장에 손대선 뉴시스 기자, 남북통일분과위원장에 류지영 서울신문 기자, 추진위원장에 송민섭 세계일보 기자를 위촉했다.

추진단은 첫 회의에서 그간 남북언론인 교류 과정을 검토하고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단은 남북교류 필요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 1995년 언론 3단체 주도로 제정된 '남북관계 보도제작 준칙'을 현 시점에 맞게 개정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또 8·15민족통일행사를 앞두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언론분과위원회와의 접촉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2000년 8월 언론사 사장단 방북을 시작으로 기자재 지원 평양 방문, 남북 언론인 토론회 개최(이상 2006년), 남북언론인 대표자회의(2008년) 등 북한 언론인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남북간 언론인 교류는 지난 2009년 실무접촉을 끝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