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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국회 청문회, 야3당 “종합 5종 세트!”
박능후 국회 청문회, 야3당 “종합 5종 세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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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장관 후보자 일단 불합격인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정부 행정을 추진할 내각 인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이 치러졌다.

박능후 후보자 국회 통과 여부는 일단 ‘빨간불’이다. 박능후 후보자가 “부적격 5종 세트를 다 갖춘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능후 후보자도 “불벼락 맞을 사람”이라고 했다. 18일 박능후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박능후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개탄했다.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공직 배제 5대 원칙 중 4개에 해당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이날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19일까지 ‘무박 2일’로 진행됐다. 박능후 후보자는 맞춤형 보육 폐지 추진 등 이전 정부와 반대되는 정책에 목소리를 높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18일 오후 서울 의사당대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을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다.

이날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선의를 강조한 박능후 후보자의 답변태도에 야당 의원들이 발끈해서 ‘버럭’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박능후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은 부적절한 인사라며 맹공에 나섰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청문회 부적격) 5종 세트가 다 나와요. 부동산 나오고, 위장전입 나오고, 세금 탈루 나오고, 논문 나오고...”라며 박능후 후보자의 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고 드는 등 야당의 공세 수위가 한껏 올라가자 박능후 후보자는 1988년 부산에 위장전입한 의혹에 대해 “총선에 나간 지인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때는 정말 은인을 돕겠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송구스럽고...”라고 납작 엎드렸으나 바른정당 천정배 의원은 버럭 “순수한 마음에 불법을 해요? 이거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그때 당시 검거됐다면 징역을 얼마나...!!”라고 따끔히 꾸짖었다.

박능후 후보자는 또한 경기도 양평 건물 불법 증축 논란에는 부인 때문이었다고 읍소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불법 증축에 대해) 아내를 한 번도 나무라거나 질책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본인이 전업 작가로서 정말 작업장을 가지고 싶어했던 그 열망을 알기 때문에...”라고 해명했다.

박능후 후보자의 이런 해명에, 분기탱천한 야당 청문위원들에게 “실정법 위반이 명백한데도 선의였음을 강조한다”며 답변 태도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부정투표를 하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말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게 권력 농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따끔히 꼬집었다.

여당 의원들마저 우려를 나타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료 의원님들 질의에 답변을 하시는 걸 보면서 상당히 좀 걱정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국책연구원 근무 시절 내부 규정을 어기고 미국 유학을 가고 교통법규 위반과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8차례나 압류된 전력에 대해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제가 정말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저도 그런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라고 자신의 지난 과거를 개탄했지만 박능후 후보자는 자신의 사퇴 여부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후보자는 이렇게 적폐대상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엔 자신이 ‘불벼락 맞을 사람’이라고 답했는데, 이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답변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박능후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은 박능후 후보자가 자신의 결혼주례를 한 인물이 총선에 출마하자 한 표라도 보태겠다며 부산으로 위장전입한 사실을 놓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말 그때는 제가 나이가 어리고 해서...”라고 하자 천정배 의원은 “나이가 몇 살이었습니까?”, 다시 박능후 후보자는 “네?”, “나이가 몇 살이었는데요?” “서른 살 정도 됐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천정배 의원은 박능후 후보자를 향해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는 질타를 쏟아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부정투표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단 말이에요. 한 민주시민으로서도 공적 책임 의식을 완전히 버린 것이고...”라고 일갈했다.

박능후 후보자는 지난 1988년 국민연금 도입과정에서 박능후 후보자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도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박능후 후보자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입사한 지 불과 한 달 밖에 안 된 신입 연구원이었다는 거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법을 만들어서 법제처를 들락날락하면서... 들락날락하는데 ‘주도적’이 됩니까?”라고 비판하자 “그 표현은 좀 과한 것 같습니다”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박능후 후보자가 적폐청산 대상이 아니냐며 야당 의원들이 몰아세우자 이번엔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대답을 이어갔다.

박능후 후보자는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꽝’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는 시를 봤는데요, 이번 청문회를 거치며 저도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라고 탄식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1일쯤 박능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18일 오후 서울 의사당대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을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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