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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구성 보니 ‘역시나’... ‘朴 탄핵심판’ 변호인 등 강경보수 일색
한국당 혁신위 구성 보니 ‘역시나’... ‘朴 탄핵심판’ 변호인 등 강경보수 일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1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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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구성이 19일 마무리됐다. 류석춘 혁신위원장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10명의 혁신위원으로 꾸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면면은 혁신(?)이라는 말을 오히려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혁신위에) 지난 30년간 좌파 진영에서 활동한 인사도 있었다”며 좌우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들을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를 들춰보니 혁신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역시나’ 였다는 반응이다. 실제 임명된 인물 대부분이 강경 보수 인사거나 홍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에 따르면 법조계에선 이우승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과 황성욱 법무법인 에이치스 변호사가 포함됐다.

황 변호사는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 뉴스' 고정 패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고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당시 홍 대표의 법률 대리인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위원장은 "이우승 변호사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 오보가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변호사가 성완종 사건의 홍준표 대표의 법률대리인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면 그 사건의 변호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학계에선 김광래 가톨릭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시민단체와 연구단체에선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사무처장,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포함됐다.

이옥남 정치실장은 혁신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언론계에선 박성희 전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이 참여한다.

한편 혁신위원 중 유일한 20대인 여명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2기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류 위원장은 인선과 관련해서는 "홍준표 대표와는 상의하지 않았고 제가 심사숙고해서 오늘 새벽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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