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한강타임즈 창간 11주년 특별인터뷰] 김수영 양천구청장
[한강타임즈 창간 11주년 특별인터뷰] 김수영 양천구청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19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매력 넘치는 양천 변화, 이제 시작이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2014년 7월 시작한 민선6기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 1년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흘러간 시간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주민 생활과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정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각 자치구 구청장들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초선 구청장으로 47만여명의 양천주민들을 책임져 온 김수영 구청장의 마음은 더욱 그럴 것이다. 그의 끊임 없는 도전과 시도로 볼 때 3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러나 모든 주민이 ‘관람자’가 아닌 ‘주체자’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과 열정은 양천의 변화에 힘을 실어 주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책 읽는 양천’을 꿈꾸며 지난 3년 16개의 특색 있는 도서관을 조성했으며 양천을 대표할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의 꿈도 사실상 이뤄냈다.

50~60대 독거남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생활안전체험교육장 조성, 격차가 큰 동-서간의 균형발전의 발판도 마련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양천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자부하고 싶다”며 “양천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더 살기 좋고, 살수록 애착이 가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Q. 민선6기 마무리도 마무리 단계다. 소감 한 말씀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다. 양천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취임 첫 해에는 현장구청장실, 주제별 주민토론회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주민들이 단순히 관람자가 아닌 양천을 만들어 가는 ‘주체자’로 참여하길 바랬고 주민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와 좋은 아이디어로 양천의 변화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주민과의 신뢰가 쌓이고 대외기관으로부터도 양천구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 동안에는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도시 양천으로의 한걸음 한걸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적인 도전과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

Q. 지난 3년 일궈낸 성과가 많다. 주요 성과를 꼽으면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3년간 양천의 변화를 이끈 모든 것들을 성과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양천구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혁신교육 사업들이 눈에 띈다. 책 읽는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공약으로 세웠던 ‘1동1도서관’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민선6기 동안 총 16개의 도서관이 생겼다. 도서관 별로도 천문, 건강, 음악, 문학 등 특색을 입혔다.

무엇보다 교육도시 양천을 대표할 ‘양천중앙도서관’을 신정3동에 건립할 예정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지난 12일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내후년 준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올해 계획한 ‘나비남 프로젝트’를 꼽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최초로 50세~64세의 독거남들의 문제에 주목하고 그들이 복지사각지대 놓여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도록 복지망을 형성하는 것이다.

주민 안전을 위한 안전재난과 신설과 주민들이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배우는 생활안전체험교육관 개관도 생활 속 작은 성과지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같은 지금까지의 많은 노력들로 주민들로부터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민선6기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지난 3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라기 보다는 남은 임기동안에는 양천의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 계획과 청년문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그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아 주민들이 많이 체감하지 못한 부분들이 안타까웠다. 새 정부 들어서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 사회적경제가 잘 정착하고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경제과에 7월1일자로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할 청년공간 무중력지대를 오목공원 주변에 조성해 청년들의 활발한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천은 동-서간의 격차가 커서 균형발전이 필요한 지역적 특성상 개발대상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방안 마련이 중요한 상황이다.

행복주택 지구지정이 취소된 목동유수지 지역 개발계획, 지난해 국토부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계획, 2018년이면 건축한 지 30년이 되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목동아파트 지구단위 계획 등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추진할 각오다. 그 과정 속에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 전략으로 진행함은 물론이다.

생활안전체험관에서 아이들과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김수영 구청장

Q. 남은 임기 마무리도 중요하다

양천의 변화는 늘 ‘현재진행형’ 이다.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는 양천구는 더 살기 좋고, 살수록 애착이 가는 도시로의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대비한 여성친화도시와 건강도시 조성사업은 주민들과의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 키우기 좋은도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도시로의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주민들이 기대하는 도시개발 사업도 양천구의 10년, 20년 뒤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며 주민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생각이다.

Q. 주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노하우가 있나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주민과의 소통을 구정운영의 대원칙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안타까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구청 1층 로비에 화이트보드를 마련했다. 주민들이 양천구에, 혹은 구청장인 제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그것을 포스트 잇에 적어서 붙일 수 있는 공간이다.

출근하면서 그 포스트 잇을 살펴보고 제 방 사무실 벽면에 옮겨 놓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도록 되새겨 왔다.

취임 첫 해부터 이어온 ‘현장 구청장실’도 하나다. 경로당, 공원, 공사장 장소를 불문하고 주민이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벌써 횟수로 60회가 넘는다. 처음엔 부정적이던 주민들이 이제는 오히려 더 반겨준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주민토론회’를 통한 주민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 2015년 만민공동회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교육, 교통, 장애정책, 건강 등을 주제로 매회 100여명의 주민과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바로 지난 달에는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모여 여성과 아이 나아가 온 가족의 행복을 꿈꾸는 여성친화도시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Q. 주민들과 한강타임즈 독자들에게 한 말씀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소통하고, 공감하며,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참여의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

어느 일부만 잘사는 동네가 아닌, 주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격차 없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사업들도 챙겨나가겠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주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꿈을 저와 양천의 꿈으로 삼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와 참여로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