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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아파트 주민들의 특별한 ‘동행’
성북구, 아파트 주민들의 특별한 ‘동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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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관내 11개 아파트 입주민들의 ‘동행’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용전기료를 절약해 경비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갑을(甲乙)계약서 대신 동행(同幸)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공동주택의 상생문화를 이끌고 있다.

공동주택은 단독주택과는 달리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연쇄적이며 대형화 될 가능성이 높아 입주민들의 모두 배려와 안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다.

성북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사무국장 신민호 씨(61세)는 “공동주택에서 안전 관리를 위해 크고 작은 공사가 이어지는데 이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도 중요하다”면서 “이들이 작업에 집중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협조하는 것이 공동주택의 안전과 이어지기에 이 캠페인도 겸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이 '배려와 안전으로 동행'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캠페인을 통해 최근 양산 밧줄 추락사고 유가족을 위한 모금도 함께 진행해 300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모금액은 양산시를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자발적으로 성북구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이하 성아연)을 구성하고 공동주택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성북구 관내 관리대상 118개 단지 중 절반에 가까운 50여 개 단지가 성아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아연의 가장 큰 활약은 동행(同幸)계약서의 동참이다. 2015년 5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아파트가 입주민과 경비근로자의 상생의 의미를 담아 전국 최초로 갑을(甲乙)계약서가 아닌 동행(同幸)계약서를 작성 한 후 성아연이 중심이 되어 다른 아파트로 적극 확산하고 있다.

현재 성북구의 57개 단지가 모든 계약을 동행(同幸)계약서로 작성하고 있다.

성아연 회장 남승보씨(60세, 동일하이빌 뉴시티 입주자대표)는 “석관두산아파트가 지하주차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함으로써 공용전기료를 절약하고 이를 통해 경비원의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을 한 사례 등 이웃 아파트의 좋은 시도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는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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