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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학교서 1년간 추행·공동폭행· 드러나지 않아...실태조사 신뢰도? 글쎄
광주지역 학교서 1년간 추행·공동폭행· 드러나지 않아...실태조사 신뢰도? 글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7.2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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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광주지역 한 고등학생이 동창들로부터 1년 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동창생을 강제 추행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강제추행·공동폭행·공갈·상해 등)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입건된 것과 관련 이날 교육청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3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 실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931명(0.7%)으로 전년도 1175명(0.8%)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자는 초등학교 622명(1.5%), 중학교 190명(0.4%), 고등학교 118명(0.2%), 기타 1명(0.1%)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이 감소했다는 시교육청의 주장과 달리 고교생이 1년에 걸쳐 장기간 동창생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남에 따라 교육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피해 응답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되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을 낮추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온라인 조사로 이뤄지고 있어 대면 조사와 달리 학생들이 형식적인 응답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온라인 전수조사 방식으로 하기보다 표본조사나 면접조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해당 학교 학생부장과 교감을 본청으로 불러 1년 동안 이뤄진 학교폭력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며 "학교폭력을 몰랐다면 왜 몰랐는지 시스템상 문제도 진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가해학생 부모가 피해학생 부모에게 집단 괴롭힘 사실을 전하면서 경찰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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