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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조사특위, 관계 공무원 불러 조사
중구의회 조사특위, 관계 공무원 불러 조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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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김기래)가 20일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 공사와 관련해 전방위적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의회는 서소문 공원의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32억원 가량의 예산을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며 올해 구비 할당액인 51억원의 예산 승인을 부결한 바 있다.

이에 의원들은 지난 6월26일 이 사업이 필요한 사업인지, 사업 추진에 있어 다른 문제는 없는지 다시 검토해보겠다며 조사특위(위원장 이경일)를 구성했다.

이후 2~3차례 현장 방문을 진행했으며 20일에는 관계공무원 4명(1명 불참)을 불러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구의회 조사특위 위원들이 관계공무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에는 이경일 위원장을 비롯해 변창윤 의원, 양찬현 의원, 양은미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질의를 이어갔다.

양찬현 의원은 “타당성 조사 자료를 보니 기존 200명 규모의 미사공간이 8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됐다”며 “기념, 전시, 추모 공간도 모두 카톨릭을 위한 공간으로 사업 기본 취지 자체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매달 2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결국 중구가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공원과 주차장은 서울시 중구청에서 관리하고 전시공간과 추모공간은 천주교가 비용을 부담해 중구청의 위탁을 받아 관리한다고 돼 있다.

이에 양 의원은 “천주교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지관리비는 국가나 중구청에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20억이면 복지관도 건립할 수 있다. 200만원 짜리 그늘막도 만들어 주지 않으면서 20억원씩 관리비로 사용한다는 것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유지 관리비로 한달에 1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7억 정도는 편의시설이나 수익시설로 들어와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생각은 유지관리비와 관련해서 구의 추가 지원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쯤에는 관리와 관련된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사특위는 오는 10월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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