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광명시 지역 학부모 "중학교 신설 요구"...기존 실업계고-중학교 전환 "통학문제 해결"
광명시 지역 학부모 "중학교 신설 요구"...기존 실업계고-중학교 전환 "통학문제 해결"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7.20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경기 광명지역 구름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소하1동 중학교의 학급과밀 문제를 거론하며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광명교육지원청과 구름산초 학부모 등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2004년 소하택지개발지구 개발사업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고, 해당 계획에 (가칭) 운산중학교 신설 부지를 포함시켰다.

 당시 광명교육청은 시의 소하지구 주택 5899가구 조성 계획을 토대로 운산중 설립을 검토했으나, 2007년 주택 조성 규모가 5265가구로 감소하고 교육부의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이 변경돼 중학교 신설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기존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0명이었는데 교육부가 기준을 35명으로 늘려 중학교를 신설하지 않아도 소하중학교에서 소하1동 초등학교(구름산초·소하초 등 2곳) 졸업생을 수용할 수 있다고 교육청은 판단했다.

 이 때문에 소하1동에는 중학교가 1곳(소하중)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소하중은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이 30명으로 바뀌었고, 초교 졸업생이 급증해 올해 소하중 1학년에서 학급과밀이 나타났다.

 인근 혁신학교인 구름산초·소하초에 학생들이 몰려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소하중의 과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구름산초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산중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름산초 비대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하중은 콩나물시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과밀현상이 타나고 있다"며 "소하동 가리대·설월리 재개발로 수년 뒤 5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하중의 과밀은 구름산초의 과밀에서 기인한다. 구름산초는 2010년 27개 학급에서 현재 54개 학급으로 학생들이 급증했다"며 "초등학생이 소하동에 몰리는 상황인데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신설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은 소하중 과밀해소를 위해 중학교 1곳을 신설하고, 소하1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경기 광명 구름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0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하1동에 중학교를 신설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 = 학부모 제공)

이에 광명 교육계 관계자는 "중학교 신설부지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의 광명시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 을 제시했다.

특히 "광명시에 2개의 실업고등학교가 있긴 하지만  현재 신입생이 미달 상태로서 1개교를 '광명중학교'로 전환한다면 이에 대한 대안이 됨은 물론  초등학교 밀집현상과 광명시 거주 중학생의 통학시간, 학생 유발율 등 교육여건 개선을 만족할수 있는 좋은(예) 해결 방법일수 있다" 며 하루빨리 교육청-학부모- 실업계 학교측간 광명교육 현안에 대한 면담이 이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광명교육청 관계자는 "초교 입학생이 갈수록 줄기 때문에 소하중은 2022년부터 학생 수가 감소한다. 중학교를 신설할 여건이 안 된다"며 "당장의 과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하중에 교실을 증축하겠다. 학부모들과도 협의하겠다"고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