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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초청에 오뚜기 주식 개장 초 주가 ‘껑충!’
문재인 대통령 초청에 오뚜기 주식 개장 초 주가 ‘껑충!’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2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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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문재인 정부 모범 기업 경영 사례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주식회사 오뚜기가 기업 경영의 모범사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뚜기 회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기업가 간담회에 초청한 사실이 전해지자 24일엔 오뚜기 관련 미담들이 쏟아지고 오뚜기 주가까지 들썩이고 있다.

오뚜기 주식 확보는 증권가 입소문까지 나돈다. 오뚜기 청와대 초대받은 이유는 오뚜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오뚜기는 갓뚜리가로 불린다. 다음카카오 주식 토론방에는 “청와대 가는 오뚜기”, “‘갓뚜기’ 날아오른다” 등 오뚜기 관련 제목이 등장했고, 오뚜기 주식 토론 게시판엔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오뚜기가 청와대 초대를 받았다는 소식에 24일 오전 오뚜기 주가가 개장초 최고 88만 4천원까지 치솟아 올랐다.

오뚜기 신화의 시작은 1969년 5월 함태호 회장이 조흥화학공업 식품사업부로부터 독립한 풍림상사(豊林商社)가 그 모태다. 1969년 5월 첫 제품으로 분말 오뚜기카레 판매를 시작으로 오뚜기는 신화를 써내려왔다. 오뚜기를 기업 브랜드 명칭으로 정한 이유는 넘어져도 금방 오뚝 일어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으며, 옛날부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난감으로 늘 함께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오뚜기 주식 살펴보면 오뚜기는 2017년 년중 최고가는 90만원이었다. 반면, 년중 최저가는 74만3천원대였다. 오뚜기는 지난 주말 금요일 종가는 74만5천원이었다. 오뚜기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뚜기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분명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월요일 개장부터는 “오뚜기 주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24일 오전 개장초 오뚜기 최고가는 88만4천원까지 뛰었다. 전장 대비 14만 1천원이나 뛴거다.

오뚜기는 일단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다. 오뚜기는 과거 1992년 7월부터 매월 5명씩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하기 시작해 25년째 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지금은 매월 23명씩 후원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7년 상반기까지 25년 간 모두 4,357명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지원했다. 오뚜기의 이 생명을 살리는 사업은 금융위기나 장기불황 등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후원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는 앞으로도 수술비가 마련되지 못해 생명을 잃는 어린이가 없을 때까지 계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돈만 쫓으며 돈을 그러모으기 위해선 불법 탈법 비리 인권 유린 등 가리지 않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사회를 망치고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오뚜기가 아닐 수 없다.

오뚜기는 또한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자활센터를 운영하는 사회복지재단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곳이다. 굿윌스토어 전주점에는 오뚜기가 물품 지원도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지난 201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굿윌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이 가운데 매일 17명이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에 참여한다. 오뚜기 임직원들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자발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인다. 임가공 작업뿐 아니라 중고품 수선과 진열ㆍ판매, 점심 식사 배식 등을 돕는다. 도봉점에서도 2013년 2월부터 임가공 위탁과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굿윌스토어 매장에 사내물품과 오뚜기 제품을 기부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뚜기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깨끗하게 손질해 매장에서 판매된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장애인들이 일한 뒤 그 대가를 받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뚜기는 후원금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감과 물품을 지원해 그 판매수익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다. 오뚜기의 이런 방식은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오뚜기의 선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뚜기는 야구 경기와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매년 장애인들을 초청하고 있다. 2013년 7월부터는 프로야구 넥센의 홈경기때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을 초대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들은 시구와 시타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뚜기 주최로 열리는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에도 장애인들이 초대된다. 이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를 가진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이다. 오뚜기의 기업 정신과 이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단체다.

오뚜기는 나아가 어린이와 장애인 외에도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오뚜기는 아울러 수년전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고자 삼성서울병원에 5년간 매년 1억원씩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협약도 맺었다. 이 연구기금은 소화기 영양질환 연구에 사용된다. 2015년 11월에는 3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을 장애인 복지재단에 남몰래 기부했다. 이 기부는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지분이 줄어든 것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오뚜기 공식 봉사단도 있다. 2012년 8월에는 ‘오뚜기 봉사단’이 출범했다. 오뚜기 봉사단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자는 취지다. 오뚜기 공장과 영업지점이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요리교실을 열고, 재능기부와 정기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뚜기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감사를 봉사로 실천하는 기업이다.

오뚜기는 또한 지난 1996년 오뚜기재단을 설립했다. 이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1997년 5개 대학 1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80여명에게 4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뚜기 재단은 나아가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했다. 매년 2차례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학자, 식품사, 연구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1인당 상금은 3,000만원이며 현재까지 15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오뚜기는 이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더 관심을 갖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복음 6:2~4).” 오뚜기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평생을 되뇌였다는 지론이다.

이렇듯 오뚜기가 청와대에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뚜기 관련 미담사례도 쏟아지고 있다. 오뚜기가 재조명을 받는 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뚜기를 가장 모범적인 기업 경영이라고 ‘콕’ 찍어 낙점했다는 거다.

‘갓(God)뚜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오뚜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15대 그룹 경영인들과 만나는 ‘경제인과의 대화’에 이례적으로 초청했다. 오뚜기의 모범적 기업 경영과 사회헌신을 인정받았다는 이유가 설득력을 얻는다.

오뚜기는 비록 자산이나 매출 규모에선 100위권에 들지 못하는 기업이지만 모범적인 기업 운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 차원에서 참석을 제안했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보고 배우라고 불렀다”는 거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뚜기 초청에 대해 “오뚜기는 비정규직 비율이 낮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도 높다. 상생 협력차원에서 모범적인 기업”이라며 “생생협력을 잘 실천해온 기업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을 모두 만나 격려하고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뚜기가 ‘갓뚜기’ 불리게 된 계기는 지난 9월 창업주 함 명예회장 별세 직후다. 일부 기업에서 편법 상속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을 때 오뚜기는 1500억대 상속세를 5년간 나눠 내기로 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5년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시식 코너 사원 1800여명 전체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주목 받기도 했다. 당시 대다수 식품 기업이 인력업체에서 단기 교육만 받은 직원을 파견 받는 것과 다른 색다른 경영 방침으로 인해 노사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 바 있다.

정규직 전환 관련 오뚜기 측은 “여직원 전체 평균 근속 연수가 7.8년인 반면 시식 판매 여직원들은 평균 9.1년으로 더 길다”며, “정규직으로 뽑은 결과 이들의 제품에 대한 애정도가 훨씬 높아져 회사 입장에서 오히려 큰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를 비롯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는 오는 27~28일이다. 이때 참석하는 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대상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 자산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상위 15개 기업이다. 오뚜기가 초대받은 것은 우리나라 기업사에 기록될만한 이례적인 사례가 되는 거다. 오뚜기 주식은 날아오를까? 주식 시장에서 오뚜기 주식을 매입하려는 개미와 메뚜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오뚜기의 월요일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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