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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지하·옥탑방 5394가구 전수조사
관악구, 지하·옥탑방 5394가구 전수조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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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하방․옥탑방 거주자 총 5394구를 모두 전수조사 한 결과 1842가구의 위기 가정을 발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구에는 민간 자원 연계를 통해 긴급 의료 복지비 등 총 2억7840만원이 지원됐다.

구는 각종 복지지원을 놓친 주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지난 3월~4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방문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복지플래너,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21개동 1073명의 조사인력이 참여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건축물 대장으로 파악하니 지하방만 2만847곳이고 옥탑방은 파악도 힘들었다”며 “주소를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거치니 주거용인 옥탑방과 지하방이 2만 9363호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옥탑방 전수조사 현장

구는 5394가구(지하방 5221, 옥탑방 173)에 대한 방문상담을 실시한 결과 총 1842가구가 위기 가구로 새롭게 발굴됐다.

실직 상태로 진료비가 없어 산부인과 검진을 못 받고 있는 임신한 외국인 배우자에게는 산모의 산부인과 진료비를 지원했다.

대장암 4기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독거노인에게는 수술을 할 수 있게 긴급복지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연락이 단절됐던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상담을 받았던 한 주민은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면 현금 6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기부금은 뇌병변 장애인 후원금으로 사용됐다.

방문상담에 참여한 한 위원은 “가정에 처한 위기상황이 무척 심각해 생명의 위험에 노출돼있던 분도 있었다”며 “이번 민-관 협동 전수조사를 통해 공무원은 물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등의 역할도 중요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지하방․옥탑방 전주조사’를 통해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추진 1주년을 맞아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구 특성에 맞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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