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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혼자 하루 세 차례나 독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혼자 하루 세 차례나 독백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26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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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의 독백, 그동안 쌓인 게 많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생각이 깊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고심일까? 아니면 사색일까? 홍준표 대표는 한나절동안 세차례나 독백을 해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소식이다. 홍준표 대표가 1일 세 번씩이나 독백을 했다. 홍준표 대표는 누가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 “중얼중얼”했다는 거다. 홍준표 대표는 평소 쌓인 게 많았던 모양이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쌓이고, 홍준표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쌓였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피고인에게도 쌓이고, 홍준표 대표를 측면에서 때려대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쌓였다. 홍준표 대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쌓인 건 아주 약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부터 심야까지 무려 세 차례나 자신의 소회를 담은 글을 올려 홍준표 대표의 복잡한 심경을 풀어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글에서 박근혜 피고인 재판 TV생중계 관련에서 언급했고, 당내 혁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25일 저녁 9시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날 대법원이 박근혜 이재용 등 범국민적 중요 재판에 대해선 TV 생중계가 가능하다고 결정한 것을 두고 “어차피 공개재판인데 굳이 선고시 생중계 하겠다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무언의 압력과 여론 재판을 하겠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판단된다”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 라고 설명하는데 그건 잘못된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다시 “알 권리가 아니고 볼 권리”라면서 “볼 권리가 헌법상 권리인지 아리송 하다. 이제 그만 하시라. 영화 친구에 나오는 장동건씨의 대사가 생각난다”면서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라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국민을 중심으로 변화해가는 정부 행정방침에 대해 쌓인 상념을 털어놨다.

홍준표 대표는 같은날 오후 6시쯤엔 박근혜 피고인 재판을 언급하며 “오늘 박근혜 전대통령 재판 선고를 생중계 할 수 있게 한 조치를 보고 참 잔인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미 여론재판으로 시체가 되다시피 한 사람을 또다시 선고시 TV 생중계로 공개를 하여 여론 재판으로 두번 죽이겠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대법원의 TV생중계 결정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다시 “선고를 TV로 생중계 하면 재판부도 여론의 압력으로 결론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권 잡았고 이제 모든 것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으면서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파면된 전 대통령을 너무 잔인하게 보복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라고 박근혜 피고인 재판이 정치보복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홍준표 대표는 이같은 사실이 씁쓸한지 이번 글 말미엔 “무더운 복중에 마음을 더욱더 무덥게 하는 소식이다.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박근혜 피고인 재판 TV생중계 결정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불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홍준표 대표의 1일 독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앞서 현재 자유한국당 당내 혁신위원회를 출범 시킨 것을 염두에 두고 “정치는 비정하고 잔인한 것”이라면서 “한때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세력들은 이제 수구 보수 세력으로 몰려 역사의 장에서 퇴장했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도기에 우리 자유한국당의 좌표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바로 혁신의 본질이라고 저는 본다”고 당내 혁신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홍준표 대표는 나아가 “혁신은 반성을 수반해야 하지만 과거에 매몰 되어선 안된다”면서 “혁신이 신보수가 아닌 수구 보수의 부활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말해, 이날 오전 당사에서 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놨던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한 경고를 다시 곱씹었다.

홍준표 대표는 다시 “우리를 질시하는 주변 세력들은 모두 혁신이 실패하기만 고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혁신의 기치 아래 신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할 때다. 명심하시라. 그리고 흔들리지 마시라”고 당부하고 이날 글을 맺었다.

홍준표 대표가 1일 한나절 동안 3편의 글을 홍준표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준표 대표의 바쁜 일일 일정 중에서도 세 차례씩이나 장문의 글을 올려 홍준표 대표의 소회를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홍준표 대표가 평소 쌓인 게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지어 이날 홍준표 대표는 오전엔 국회에서, 오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기를 충전하는 일정을 보냈다. 홍준표 대표가 기대를 걸고 있는 당 혁신위가 었던 혁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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