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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하’ 홍준표-정우택 갈등?... 당론 갑론을박
‘담뱃값 인하’ 홍준표-정우택 갈등?... 당론 갑론을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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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담뱃값 인하’ 정책을 두고 당론으로 결정할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당의 ‘투톱’인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를 두고 이견을 보이기 때문으로 둘 사이 미묘한 갈등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담뱃값 인하는 홍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대표 공약 중 하나로 홍 대표의 최측근인 윤한홍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홍 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담뱃값 인하 정책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오른쪽) 대표가 정우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최근 우리 당에서는 담뱃세, 유류세 서민 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거꾸로 민주당에서 비난하고 있다”며 “‘담뱃세 인상한 게 너희들인데 인하하려고 하느냐’는 식의 비난인데 거꾸로 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이번에는 왜 반대를 하는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민주당이 담뱃세를 인상하려 할 때 그렇게 반대했듯이 인하에는 좀 찬성하란 말씀 드린다. 유류세 인하도 마찬가지로 서민감세 차원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라며 "입만 벌리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이 서민감세에 앞장서서 협조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채익 의원은 "지난 7월6일 최고위에서 이미 담뱃값과 유류세 인하에 대한 구체적 법안 준비와 정책적 준비를 했다"며 "여당의 증세 문제에 맞불이 아니라 계속 추진됐던, 우리 당의 당론으로 추인됐음을 다시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이 아닌 개별의원 발의에 불과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만약 당론이라면 107명 전체 발의가 돼야 하지만 이건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지금 담뱃세 인하 당론 여부는 그리 급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공약이라 정책위 차원에서 추진할 순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개별의원(윤한홍) 발의로 발의된 것으로 내가 원내대표로서 예산국회에서 이걸 당론으로 할지는 봐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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