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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손혜원, 연이은 언행 논란 ...당 지도부 속으로 끙끙~~
이언주-손혜원, 연이은 언행 논란 ...당 지도부 속으로 끙끙~~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7.2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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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지명도는 높지만 각종 언행에서 논란을 부른 의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혜원 민주당 의원과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연이은 실수로 이같은 대상이 되고 있다.

 손 의원은 최근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조문객과 엄지를 치켜세운 채 사진을 찍은 사진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왔다. 손 의원 측은 같이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 중 일부가 다음 달 15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숙소인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제가 경솔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손 의원의 튀는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계산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선 캠프인 더문캠의 홍보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손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 무지의 소치였다.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도 설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월급을 떼였는데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의 설화도 역시 처음은 아니다. 이 의원은 한 언론사 기자와 통화 중 학교 급식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냥 밥하는 아줌마다", "미친 X들이야 완전히" 등의 발언이 보도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저 또한 아이 둔 엄마로서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편한 사적 대화에서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다가 다소 격앙된 표현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서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원색적인 비난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두 의원은 자신의 언행이 논란이 될 때마다 사과를 했다. 하지만 실수와 사과가 계속 반복되면서 이마저도 당사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의원이 더욱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당 차원에서 이들을 제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손 의원은 지난 총선에 앞서 영입케이스로 민주당에 들어온 뒤 당초 비례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구를 받아 당선된 공로가 있다. 이 의원도 민주당 의원으로 있다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손님을 맞이한 격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두 당 지도부 모두 두 의원에 대해 공개적 비판을 자제하며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분위기가 읽힌다.

 이와 관련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국회의원들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다. 말 한마디에 영향력이 크다"며 "자신의 말이 사회·정치·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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