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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여주 여학생 제자 수십여명 성추행한 교사 2명 구속"
법원 "여주 여학생 제자 수십여명 성추행한 교사 2명 구속"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7.2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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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법원이 여학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기 여주지역의 한 고교 교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28일 아동·청소년의성호보에관한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52), 한모(42)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한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이들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 대해서만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경기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3학년 체육 교사와 학생부장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3학년 담임 교사로 근무하던 한씨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55명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다.

 피해 여학생 14명은 김씨와 한씨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초 일부 학생으로부터 피해사실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전교생 4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20여분간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김수정 판사 심리로 진행됐고, 1시간여 만에 구속결정이 났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실에 대해 더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 학생 일부가 정확한 날짜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와 한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폭언 등을 일삼은 교사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사실을 보다 구체화하도록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김씨와 한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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