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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밀집지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
중구,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밀집지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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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밀집지역이 서울시로부터 '2017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신당권역에 분포한 영세 봉제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특화상권 활성화사업 지원공모에 도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시비 3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구는 여기에 구비 2억원을 더해 총 5억5000만원을 봉제산업 활성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신당동, 신당5동, 동화동 등 신당권역 6개동에는 890여개의 의류·봉제업체가 모여 있으며 4200여명이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샘플·패턴 업종이 특화돼 있어 111개의 관련업체가 밀집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4인 이하 규모의 영세업체가 60% 이상에다 종사인력의 평균연령이 높아 일감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세금이나 각종 규제를 우려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각종 지원 대상에서 누락돼 이 일대 봉제산업은 침체가 가속되고 있다.

반면, 주변 여건은 탄탄하다.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대규모 유통·패션업체들이 몰려 있어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단계별 신속한 협업이 가능하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강점과 이번 특화상권 활성화지구 지정을 발판 삼아 봉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시장 등 패션시장과 봉제업체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청년인력 유치, 연계 교육 등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해 일감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더불어 자금융자, 장비임대,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영세업체 지원방안도 마련해 사업자 미등록 업체들의 제도권 내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간담회 정례화, 협력사업 선도업체 발굴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하반기 중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봉제인 네트워크 구축, 첨단 모듈시스템 보급, 컨설팅 지원 등 봉제 활성화 사업을 선두에서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11월 완료를 목표로 봉제·패션산업 실태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올해 5월에는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운영될 중구 봉제단체 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특화상권 활성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의 침체 기로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면서 “도심 봉제산업의 재도약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도록 활성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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