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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빠진 '한국당' -존재감 없는 '바른정당'...자중지란!!
반성 빠진 '한국당' -존재감 없는 '바른정당'...자중지란!!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8.0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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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보수야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환골탈태를 다짐했지만 개혁의 첫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혁신선언문을 내놨지만 '반성은 없고 극우 이념만 강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바른정당은 당직자들의 잇단 사퇴로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우선 한국당은 '당의 혁신을 아웃소싱 한다'는 비판에도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혁신위를 꾸렸다. 일부 혁신위원들의 '우편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신보수주의'를 한국당의 새로운 가치로 내세웠다. 

 그러나 혁신선언문에는 정작 보수의 위기를 초래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은 빠졌다. 또 "대의제 민주주의는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고, 다수의 폭정에 따른 개인 자유의 침해를 방지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 논란을 자초했다.아울러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규정하면서 뉴라이트 역사관을 혁신안에 담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 지나치는 이혜훈 대표

이같은 혁신안이 발표되자 당 안팎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촛불혁명을 부정하는 수구퇴행선언문"이라고 혹평했고,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민심을 다수의 폭정이라고 보는 '일베' 본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른정당 역시 '이혜훈 지도부'가 출범한지 한달 가량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잡음이 무성하다.

 이 대표는 선출 직후 낮은 지지율 극복과 당 화합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여전히 한자릿수대에 머물며 답보상태이고, 최근에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당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인숙 의원이 박종진 전 앵커의 서울 송파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임명에 반발해 사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전 앵커는 바른정당의 1호 영입인사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서울시당 위원장인 자신과 상의도 없이 박 전 앵커를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는 이유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서는 최근 오신환 수석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하고, 이종구 전 정책위의장이 사퇴한 것도 이 대표와의 갈등 등이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 이 대표 측과 일부 당직자들은 이같은 불화설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결정을 할 때에도 시당위원장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지만 전화를 드렸다"며 "박 의원은 통화에서 '찬성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의 결정을 잘 알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고위에서 최종 의결할 때도 박 의원이 회의에 참석했는데 그때에도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렇듯 이 대표 측은 의원들의 진퇴 여부는 개인 사정에 따른 것일뿐 대표 리더십과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아무래도 취임 한달도 안돼 잡음이 새어 나오는 것 자체가 지도부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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