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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초등교사 임용확대 적극 노력할 것”
조희연 교육감 “초등교사 임용확대 적극 노력할 것”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8.0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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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내년도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 인원 축소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 해결 및 정부와 '1수업 2교사제'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대 학생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선발예정 인원 축소로 인한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교육감의 명예를 걸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2018학년도 서울시 초등교사 임용 선발인원 축소 정책에 항의 방문한 서울교대생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교육감은 교육감 명예를 걸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학생들이 요구사안을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교육감은 조속한 시일 내 학생들 요구사안을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서울교대 학생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다 등 4가지 사항을 학생들에게 약속했다.

핵심은 내년도 신규임용 인원의 증원이다.

지난 3일 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 인원'을 사전 예고하면서 내년도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105명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대 학생들은 올해 졸업생과 서울 지역에서 임용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한국교원대 및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생 인원을 고려해 최소 550명 이상 신규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교육청도 교육부가 통보한 올해 전체 초등교사 정원 감축 규모 292명을 철회하고 교육부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하면 최소 500~600명 안팎의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선발예정 인원 추가 확보를 위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 중 하나인 '1수업 2교사제'의 조기 실시가 필요하다.

조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서울교대 학생 대표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1수업 2교사제' 실시를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학생 수 급감으로 정원 축소가 큰 흐름이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의 교육 질을 만들어가야 하고 새 정부가 '1수업 2교사제'를 공약한 바 있다"며 "1만5000명 정도 증원해야 하는데 일정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것까지 포함해 해결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교육부 장관 방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조 교육감은 이런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으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교육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다만 '1수업 2교사제' 등 중장기적인 정책을 통한 선발예정 인원 확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올 11월11일로 예정된 임용시험에 앞서 시교육청은 다음달 14일까지 최종 선발예정 인원 등이 포함된 시행계획을 공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간담회 결과를 두고 서울교대 학생들은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박한솔 서울교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은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책임을 넘겼다"며 "교육부에 면담을 요구하는 바"라고 했다.

서울교대 학과별 4학년 대표들로 구성된 졸업준비위원회와 학생회 역할을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선발예정 인원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교대생들과의 동맹 휴학과 행정소송 등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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