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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자랑하려고” 올림픽대로서 난폭운전 사고 일으킨 일당 입건
“외제차 자랑하려고” 올림픽대로서 난폭운전 사고 일으킨 일당 입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8.0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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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최대 시속 234㎞의 난폭운전으로 사고를 일으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새 외제차를 자랑할 목적으로 올림픽대로에서 레이싱을 벌인 문모(31)씨 등 3명을 도로교통법(난폭운전)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14일 오후 11시30분께 올림픽대로 구리암사대교 부근에서 최대 시속 234㎞/h로 과속 주행하다 정상 주행 중인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경찰서

경찰은 이들의 연령대가 비슷하고 모두 외제차를 몰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사하다가 이들이 레이싱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닛산 스포츠카를 몰고 제한속도 80㎞/h를 무려 154㎞/h나 초과해 질주하다가 오르막 오른쪽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1차로에서 4차로로 미끄러져 직진 운행하는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백씨의 벤츠 차량이 176㎞/h로 달리다 이 차를 2차 추돌했다. 피해차량 운전자 김모(42)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게 됐다. 사고 장소는 빠져나갔지만 이모(32)씨 역시 함께 폭주운전을 했다는 점이 확인돼 경찰에 검거됐다.

피해 차량의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뒷자석에도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이전에도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레이싱 경기를 벌인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3명 중 2명은 수입 차량의 주행 테스트 팀에서, 1명은 외제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며 "사고 당일 새로 구입한 외제차를 서로 뽐내기 위해 광란의 레이싱을 벌이다 차량 세 대 모두 완전파손으로 폐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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