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설이 대두됐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로써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는 기존 빅4 중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빅3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김 전 대표의 측근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를 놓고 안 전 대표와 이견을 보인 후 공식적인 당직을 맡지 않고 한 발 물러나 있었다.
이에 김 전 대표가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때는 당내 일부 인사들도 김 전 대표를 찾아 출마를 강하게 권유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표가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김 전 대표가 어떤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의 불출마가 안 전 대표 출마설 이후 결정된 점으로 볼 때 안 전 대표를 지원하고자 불출마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기 전 김 전 대표를 찾아가 출마 여부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는 점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측은 이러한 추측에 대해 "김 전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다"며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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