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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미국·북한 군사적 갈등.. 상대방 이해하지 못해 발생”
美 전문가들 "‘미국·북한 군사적 갈등.. 상대방 이해하지 못해 발생”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8.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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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과 북한이 위험한 군사적 교착상태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방의 말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데다, 잘못된 계산이 나오면서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소재 미들버리 국제연구소 안드레아 버거는 “핵능력을 사이에 두고 위기가 고조됐던 과거 상황을 보면 적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항상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서 이해라는 게 많은 부분에서 정말로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지금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미간 위협 수위는 점점 고조되고 있지만, 실제로 양측 간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에 대한 북한의 폭력적 선전전은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자주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해왔고, “미 본토 전체를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도 위협해왔다. 북한은 이번 주에도 괌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표현은 미국인들이 듣기에는 험악하게 들리겠지만, 북한은 합리적인 목표를 갖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기보호다. 북한은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은 미국이 북한 정권을 끝장내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지난 수개월간 북한의 자극적인 선동에는 다른 요소들이 복잡하게 추가됐다. 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들어선 것이다. 북한의 과장된 언어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외교적 대화로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하고 특이한 방법으로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그들은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화염과 분노,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세계가 본 적 없는 힘(power)을 마주할 것”이라고 거칠게 몰아부쳤다.

9일에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한 자신의 발언이 충분히 강력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당신(김정은)에게 말하겠다. 만약 북한이 우리가 사랑하거나 우리를 대표하는, 또는 우리의 동맹국이나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들은 매우, 매우 긴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은 그렇게(긴장)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수사는 미국의 동맹국과 적을 동시에 안절부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런던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크리스티나 바리엘 연구원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서로 소리치는 두 명의 지도자들"이라며 "동북아 지역의 동맹국들에게 엄청난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나오자마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인들은 밤에 걱정없이 자도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바리엘은 복잡한 메시지는 “미국의 정책에 집중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미국이 기꺼이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동맹국과 적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상당히 많은 모호한 상황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혼란은 상대가 잘못된 계산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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