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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영화 군함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일본 비판 말라”
日 산케이 “영화 군함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일본 비판 말라”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8.1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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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일제강점기에 일본 하시마(端島)섬 일명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 영화 '군함도'에 대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프랑스 파리 주재 유네스코 대사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이 영화를 국제사회에 대한 반일 프로파간다(선전)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극우보수 성향의 산케이는 14일자 기사를 통해 영화 군함도가 나치 독일에 의한 홀로코스트(유태인 대학살)를 연상시키는 수법을 이용해 일본의 만행을 각인시키려했다며, 이것은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추진위원회의 영화 '군함도' 시사회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이희자(왼쪽) 태평양전쟁피해보상추진위원회 대표가 강제징용 피해자 아들인 구연철씨와 함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레이타쿠(麗澤) 대학 객원교수는 이 영화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일본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조선인 징용공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 측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니시오카 교수는 지난 11일 인터넷 뉴스 프로그램 '언론TV'에 출연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군함도를 4차례 봤다면서 사실무근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 장면 중 징용된 조선인들이 일본 시모노세키(下関)에서 하선해 창문도 없는 화차에 강제적으로 실려가는 장면, 군함도에 도착해 남성과 여성이 강제적으로 분리되는 장면, 그리고 여러 개인 경비를 임금에서 공제한다는 방송이 나오는 장면 등을 지적하면서 "(마치) 조선인들이 나치 수용소에 들어가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역사인식이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조선인 부대인 '광복군' 소속 요원들이 군함도 내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윤학철(이경영 분)을 구하려고 섬에 잠입하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있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사쿠라이 교수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군함도의 ‘유네스코·주불 외교관 특별시사회’를 연 것에 대해 "이 영화는 황당무계하게도 '일본은 홀로코스트의 국가'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있다"면서 " 한국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어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내에서 일본 기업에 대해 배상을 명령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 측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일본은 징용)기금을 만드는 등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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