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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승은 아나운서 파업 불참 “신의 계시” 때문?
MBC 양승은 아나운서 파업 불참 “신의 계시” 때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8.1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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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김완태·배현진·양승은 아나운서 “배신 남매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MBC 방송노동자들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편파보도와 정권 홍보성 보도로 일관한 책임을 물어 방송정상화를 위한 전면 제작거부 파업에 돌입했지만, 양승은 아나운서와 신동호, 이재용, 배현진, 김완태 아나운서 등이 MBC 파업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아나운서 27명이 18일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나운서국 소속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 등 총 19명은 파업에 불참하고 방송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양승은 아나운서와 달리 업무 중단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한준호 아나운서 등이다.

양승은 아나운서가 18일 MBC 노조 파업에 불참하면서 양승은 아나운서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과거 행적들이 회자되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 출연 방송화면을 갈무리했다.

그러나 MBC 파업사태에서 정작 주목을 받는 것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양승은 아나운서 등 제작 참여 아나운서들 명단이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양승은 아나운서, 김완태, 김미정, 최대현, 이재용, 한광섭 아나운서 등이 파업 명단에서 빠졌다.

명단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기대하지도 않았다” 내지 “이미 예상된 명단” “배신 남매들”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앞선 몇 차례에 파업 과정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양승은 아나운서는 파업에 불참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하지만, 양승은 아나운서 등 파업불참 아나운서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파업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인 만큼,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MBC 파업에 있어 왜 양승은 아나운서가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일까? MBC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나선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양승은 아나운서의 과거 방송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11월11일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시사만평’ 코너를 소개하며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를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는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남아있는 시점이었다. 이는 앞서 9월16일 방송된 ‘시사만평’ 멘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한 달 뒤인 12월16일 대선을 삼일 남겨둔 시점에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또 다시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대통령 후보 사퇴 소식을 전하며 “민주통합당 이정희 후보가 오늘 토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라고 전한 것이다.

한 달 만에 또 다시 방송 사고를 낸 양승은 아나운서는 뉴스앵커로 자질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해당 뉴스는 홈페이지 다시보기에서 삭제됐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 때인 2012년 7월 7일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발탁되면서 ‘보은인사’ 의혹에 휘말렸고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측 말을 종합하면, 양승은 아나운서는 7일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했고, 양승은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한 것은 종교적 이유 때문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노조는 사쪽이 양승은 아나운서의 주말 앵커 기용에 “노조탈퇴에 대한 보은인사”라고 주장했지만, 그러나 당시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조정본부장은 그달말 3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양승원 아나운서는 주말뉴스 앵커로 기용할만한 자질이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일 뿐이며 보은 인사는 아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가 뉴스를 진행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양승은 아나운서 발탁 배경을 해명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당시 극도로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양승원 아나운서가 파업 대열에서 빠져나간 후 동료 기자들은 양승은 아나운서 등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상호 기자는 그해 당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계시’나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아나운서,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 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려 양승은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마그마 같은 분노를 활화산처럼 뿜어냈다.

양승원 배현진 두 아나운서를 MBC 노조 파업 철회 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각각 ‘뉴스데스크’와 ‘주말 뉴스데스크’에 투입됐다. 김완태 아나운서도 이상호 기자와 같은날 양승원 배현진 두 아나운서를 겨냥하고 “마지막까지 뒷통수를 치는구나, 혹시나 혹시나 하고 믿었던 우리가 순진하고 바보였던가?”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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