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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에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복지농장' 주목
'살충제 계란 파문'에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복지농장' 주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8.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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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며 좁은 닭장에 닭을 빼곡히 키우는 '밀집형 사육'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반해 닭이 자유롭게 뛰놀며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동물복지농장'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증평영농조합 양계장의 닭들은 비좁은 케이지 안에서 가둬 길러지는 닭들과 달리 사육동 내·외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사육장은 닭의 습성을 고려해 횃대와 알 낳는 곳이 마련돼 있으며, 바닥에 깔린 왕겨는 모래 목욕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
동물복지농장인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증평영농조합 양계농장에서 닭들이 사육동 내부를 활발하게 옮겨 다니고 있다.
 
 
이런 조건의 사육동 6곳에서 자라는 1만1000여 마리의 닭들은 산란장에 스스로 들어가 알을 낳고, 흙에 몸을 비비는 '흙 목욕'을 하며 벌레도 자연스럽게 털어냈다.
 
 
사육하는 닭 한 마리 당 공간은 0.15㎡로 일반 양계장보다 3~4배 정도 넓다.
 
 
밀집 사육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곳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유정란이 하루 4500여 개씩 생산되고 있다.
 
 
같은 넓이의 밀집사육과 비교하면 사육두수가 5분의 1에 불과한데다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어 전국적으로도 동물복지 농장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충북에서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는 이곳을 포함해 24곳이 전부다.
 
 
전국적으로는 3200여 개 양계농장 가운데 3.6% 정도가 동물복지 농장으로 알려져 있다.
 
 
1969년부터 동물복지농장을 운영해 온 증평영농조합의 이재동 대표는 "활동량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면역력이 높다"며 "건강한 닭이 낳은 건강한 달걀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항상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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