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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사고 “폐쇄기 닫은 직후에 연기와 스파크”
K-9사고 “폐쇄기 닫은 직후에 연기와 스파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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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군은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지포리 사격장에서 발생한 K-9자주포 폭발 사고에 대해 자주포 내부의 장약이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자주포에서 포탄 장전 후 폐쇄기를 닫은 직후에 연기와 스파크가 나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나온 결과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단이 현장감식한 결과 화포내부에 총 6발 중 남아있던 3발이 흔적 없이 연소됐고 수많은 부품들이 외부로 튕겨져 나간 상태였다"며 "내부는 전형적인 화재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K-9 포사격 훈련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의 합동영결식이 열린 21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군 장병들이 이태균 상사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관계자는 "사고 전후인지는 모르지만 포차 내부 폐쇄기의 뇌관집이 압력에 의해 벌어진 형태로 약간의 변형이 있어 민관군 합동조사단이 기술검사와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폐쇄기는 자주포 내 포신의 뒷부분에 위치해 탄약과 장약을 삽입하는 장치다. K-9자주포는 처음 탄을 제외하곤 포탄이 발사되면 자동적으로 열려 탄약과 장약이 자동 장전된다.

부상자들 중 진술이 가능한 2명은 "폐쇄기를 닫은 직후에 연기와 스파크를 폐쇄기 아랫부분에서 목격했고 그 뒤 폭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속 정비관은 사고가 난 자주포를 사고전날과 사격 직전에도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폐쇄기에서 연기 발생 원인은 현장증거물 감정과 기능검사, 당시 현장 상황분석, 부상자 진술분석 등을 종합한 후 판단할 예정"이라며 "5군단은 7월28일부터 3회에 걸쳐 동 사격을 계획해 시행중이었으며,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사격하던 부대의 포반이 총 6발 중 3발째 사격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 5군단 헌병단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방부와 육군이 지원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였으며, 임상심문 및 검시 등 초동수사를 실시했다"며 "19일에는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 입회하에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실시했고, 화포에 대한 기술검사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사고로 화포 내부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7명의 장병 중 2명이 치료 중 사망했고, 부상자 5명은 국군수도병원에 1명, 민간병원에 4명이 입원해 치료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9 자주포 사격훈련 폭발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의 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장(葬)으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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