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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마지막 토론 ‘뭇매’... 책임·자질·서울시장 등 ‘진땀’
安, 마지막 토론 ‘뭇매’... 책임·자질·서울시장 등 ‘진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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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이 21일 온라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토론을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마포구 MBC상암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기호순) 등은 후보들 간 공세와 견제를 소홀하지 않았지만 특히 안 후보의 경우 타 후보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토론 중 공세가 두드러진 것은 단연 일대일 맞장토론 순서였다.

천정배 후보는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명분이 없는 대표 자리를 고집할 게 아니다"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 서울시장 후보로 당을 위해 출마하라”며 “천정배 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호남 대표와 영남 서울시장 후보의 양 날개로 나서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안 후보의 당대표 사퇴 및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는 "내일이 (K보팅) 투표일"이라며 "언제까지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할 거냐. 그건 이번 전당대회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 후보, 정동영 후보, 안철수 후보, 이언주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TV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시 천 후보는 "후보사퇴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당원들이 판단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성공 없이 안 후보의 미래는 없다. 안 후보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선 최소한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안철수를 진정 아낀다면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당도 살리고 안 후보도 살리는 길을 선택해 달라"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각 후보에게 30초씩 1회에 한해 주어지는 찬스발언에서도 문병호 전 의원을 언급하며 "(문 전 의원은) 최근 안 후보 지지성명 냈던 인천지역위원장이다. 문 전 의원이 '탈호남' 발언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고 날을 세었다.

이에 안 후보는 "(문 전 의원도) 탈호남이라고 얘기한 바 없다. 호남당에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취지였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제가 절대로 그런 발언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도 일대일 토론에서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 안 후보의 자질 문제, 책임론 등을 꼬집으며 공격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어떤 노선 차이가 있어야하느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안 후보는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한다. 리더는 선명하게 말해야 한다"는 지적부터 했다.

정 후보는 안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당 대표직을 갖고 나가나 사퇴하고 나가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당연히 사퇴하고 나가야겠지만 저는 그걸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사퇴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간다면 무책임한 것 아닌가. 뽑아놨더니 또 사퇴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케이보팅(온라인 투표)이 진행되며 25일부터 26일까지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상대로 ARS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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