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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 '살충제 달걀' 정부 비난했다 '여론 뭇매'... 이유가?
김승희 의원, '살충제 달걀' 정부 비난했다 '여론 뭇매'... 이유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8.2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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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살충제 달걀에 대해 문재인 정부 인사를 비난했다가 오히려 '뻔뻔하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김승희 의원이 왜 이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을까? 김승희 의원 발언과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국민들의 여론은 결코 ‘무차별’적이거나 ‘근거 없는 뭇매’는 아닌 듯 싶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 소재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식약처장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김승희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내놓은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현재 김승희 의원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이유는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식약처장 및 식약처 관련 직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김승희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2015년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1년간 식약처장을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김승희 의원은 지난 2008년 식약처 국장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식약처 차장을 지내기도 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차장에 “정쟁(정치싸움)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지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고 작금의 살충제 달걀 사태를 대하는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책임 떠넘기기 도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에 살충제 계란 사태의 원인이 현 정부의 실책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자문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파문은 지난해 한차례 불거진 바 있어 김승희 의원의 발언은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산란 닭 사육농가들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금의 살충제 계란 논란과 다를 바 없다. 특히 관리감독 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진드기와 벌레 등이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인허가 약제품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닭 농가들이) 계속해서 독성이 강한 미승인 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부 농가들은 아예 살충제를 닭에 직접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대한양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살충제 목록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게재되고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 밝혔지만 결국 올해 8월, 다시 문제가 불거질 때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의 의원은 자신의 과거 행적은 잊은채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만 몰두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시절 식약처장 직책을 맡았던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 소재를 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차장에 날선 비판의 소리를 높인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거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노골적으로 김승희 의원을 겨냥하고 “자유한국당에 살충제 계란 사태의 원인이 현 정부의 실책에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계란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59%가 해썹(HACCP)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인증의 허술함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특히 “살충제 계란에 친환경 인증을 해준 민간업체들은 대부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 소재를 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차장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게 자승자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인터넷과 SNS에선 김승희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김승희 의원의 과거 식약처 근무 실적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위험천만의 보복성’ 글까지 나왔다. 현재 김승희 의원은 16일 이후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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