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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옛 구청사 별관에 ‘전통한옥식 서당’ 조성
용산구, 옛 구청사 별관에 ‘전통한옥식 서당’ 조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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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원효로 옛 구청사 3별관 1층에 전통한옥식 서당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천자문, 명심보감, 사서오경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을 기치로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배우게 된다.

서당 조성 규모는 137.6㎡이며 교육실(75.3㎡)과 훈장실(15.3㎡), 탈의실(11.6㎡) 등을 마련하게 된다.

공사는 2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이어져 오는 12월 개원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초부터 무계원 서당교실(종로구 부암동), 충현서원(용인시 한국민속촌 내), 청학동서당(경남 하동군) 등을 벤치마킹하고 기존 구유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사설계는 지난 5월 발주했으며 최근 용역이 마무리됐다.

용산서당 실내 모습

용산서당은 초등학생은 물론 청소년, 성인, 직장인 등 모든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정으로 천자문과 사자소학(초급),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중급), 사서오경(고급) 등을 다룬다. 훈장은 이흥섭 전 성균관 석전교육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특강 등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용산서당의 모든 강좌는 유료로 진행된다. 용산구 평생교육진흥 조례의 ‘수강료 징수 기준’을 적용해 최소한의 비용을 징수한다. 옛 말로 ‘학채’(글방 선생에게 보수로 준 곡식)를 받는 셈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서당은 인격을 함양하고 공동체 감각을 키우는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며 “용산서당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용산구에서의 한학 교육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구립 청파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서울 까치서당’과 초등학교 대상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인 ‘인성(人性)을 품은 한학교실’이 대표적이다.

구는 용산서당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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