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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장겸 신동호 퇴진이 언론 개혁 시작"
MBC "김장겸 신동호 퇴진이 언론 개혁 시작"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8.2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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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배현진 두 아나운서의 기록 창조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MBC 방송노동자들의 제작거부 사태로 촉발된 MBC 방송 정상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범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MBC 사태에서 신동호 아나운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소식이다.

MBC에서 신동호 아나운서 퇴진 목소리가 크다. 신동호 아나운서 사퇴는 MBC에서 시작됐지만, 신동호 아나운서 관련 폭로가 이어지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퇴진 목소리에 네티즌까지 가세된 모양세다. 신동호 아나운서 선택지는 무엇일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MBC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고, MBC 아나운서 27명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를 요구하며 첨예한 대립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MBC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맹렬히 비난하는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방송노동자들과 아나운서들은 22일 서울 상암동 소재 MBC 사옥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겸 사장과 신동호 국장을 맹렬히 비난하며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 8일 MBC 블랙리스트가 공개된 후에도 노조를 중심으로 시작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잔류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신동호 아나운서와 파업에서 철수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함께 성을 따서 ‘배신 남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노조로부터 부여받기도 했다.

특히 신동호 아나운서 이력도 대중 사이에서 더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손석희 앵커가 JTBC로 옮기기 전 맡았던 인기 시사프로그램들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100분 토론’은 물론이고 ‘신동호의 시선집중’으로 물려받았다. 문제는 이 때문에 포스트 손석희, MBC 손석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그러나 노조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갑을 차고 수감되기까지 했던 손석희 앵커와 사뭇 다른 행보 탓에 신동호 아나운서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BC 파업을 두고 국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7월 “정치를 22년 하면서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을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말하자면 노조와 정부·권력기관이 짜고 MBC를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MBC 보도 형태를 문제 삼고 “언론 개혁 또한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야할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 학교 후배로 알려진 신동진 아나운서 등 27명의 아나운서들이 그간 MBC 사측의 만행을 연일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호 국장과 배현진 앵커에 대한 퇴진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인근에서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에서는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 MBC 경영진들의 성토를 이어가면서도 신동호 국장에 대한 성토와 폭로 역시 세찬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MBC 신동진 아나운서(49)가 이날 선배인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52) 사퇴를 촉구하면서 신동호 국장이 본격적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MBC 파업을 놓고는 갈등관계지만 신동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국장은 공통분모는 적지 않다. 우선 이름 앞 두 글자가 ‘신동’으로 시작하는 것도 비슷하거니와 출신 학교가 같다. 3살 차인 두 사람은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선후배 동문이다. 또한 신동호 아나운서는 1992년에, 신동진 아나운서는 1996년에 MBC 아나운서로 각각 입사했다. 둘은 같은 과 선후배이면서 회사 선후배로도 인연이 이어진 거다.

하지만, 신동호 아나운서와 신동진 아나운서로서의 행보는 판이하게 다르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MBC에서 ‘100분 토론’, ‘시선집중’ 등 굴직한 프로그램을 도맡아 활약했고 2013년부터 아나운서국 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야말로 잘나가는 선배였다. 하지만 2012년 파업이후 신동진 신동호 두 아나운서는 ‘건널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신동호 국장은 이후 파업 참가 아나운서 후배들로부터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후배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개인의 영달만 생각한다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언론노조는 신동호 아나운서가 후배 아나운서들의 마이크를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사퇴 촉구의 중심엔 신동진 아나운서가 있다. 결국 신동호 아나운서에게 마이크를 빼앗긴 신동진 아나운서는 방송 스튜디오가 아닌 길거리로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22일 MBC 사옥 앞에서 열린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거부 기자회견’에서 신동진 아나운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들을 팔아 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어 “아나운서 조직은 50명이다. 50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 아나운서가 전보됐다. 이 모든 아나운서 잔혹사 중심에 있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아직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 그 어떤 관련된 언급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무려 5년 동안 아나운서 국장으로 있었다”며 신동호 국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파업 후 본업과 상관없는 부서를 떠돌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4년 4월, 속칭 1급 정치범 수용소라고 불리는 주조의 MD로 발령이 나게 됐다”면서 “당시 지금도 국장입니다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찾아가서 부당 전보에 대한 이유를 물었다. 신동호 국장은 ‘그런 거는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동호 아나운서 발언을 폭로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어 “부당 전보자들의 발령지 기준은 그 사람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발령을 낸다고 회사는 말한다”면서 “그럼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주조의 MD인 것이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MBC 스케이트장 관리냐”고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MBC본부 아나운서 27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장겸 MBC 사장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퇴진이 MBC 아나운서국 정상화의 시발점”이라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지난 5년간 저지른 인사 차별 등에 대한 전횡을 일일이 폭로했다.

특히, 이재은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의 전횡 사례에 대해 “동기인 김소영 아나운서를 퇴직으로 내몬 건 회사 측의 이해할 수 없는 방송 기회 박탈이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도 신동호 국장을 겨냥하고 “지난해 3월 사회공헌실로 발령나던 날 나와 황선숙 아나운서, 차미연 아나운서는 사전에 부당전보에 대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심지어 그날 아침 아나운서국장은 태연하게 인사 받는 모습까지 보였다. 오전 11시쯤 발령 공고가 뜨기 전 국장은 자리를 비웠고 우리가 짐을 싸 다른 부서로 이동할 때까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에 대해 폭로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 1965년 1월10일 대구에서 출생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MBC에 입사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MBC PD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대표 기자가 최초 언급이 있었고, 송일준 협회장이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을 ‘배신 남매’라고 부른다”고 언급하면서 신동호 아나운서는 본격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최승호 대표 기자는 당시 신동호 아나운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탄압은 특히 질기고 질겼다. 신동호라는 자는 아나운서 선배이면서 아나운서 국장이 되어 후배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아나운서라는 직종에서조차 몰아냈다”고 신동호 아나운서를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최승호 대표 기자는 신동호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를 나란히 놓고 “그렇게 MBC를 대표하던 아나운서들이 쫓겨난 자리를 배현진 등 파업 중 복귀한 아나운서들이 차지했다”면서 “신동호는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은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누고 있다”고 날선 지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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