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인도 뭄바이에서 파란색 개들이 발견된 가운데 한 공장에서 산업 쓰레기를 강에 무단으로 투기한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주 오염 통제 위원회(MPCB)는 뭄바이의 카사디 강에 산업 염료를 무단으로 내다 버린 한 제조업체를 폐쇄시켰다.
지역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뭄바이에서 털이 파란 개들이 돌아다닌다는 주민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말 그대로 파란 색 개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뭄바이 동물보호소의 아라티 차우한 국장은 "원래 흰 색인 개의 털이 어떻게 완벽하게 파란색으로 변한 건지 충격적"이라며 산업 단지에서 흘러나온 오염 물질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카사디 강 주변엔 공장 수백 개가 위치한다. 화학, 의학, 엔지니어링, 식료품 가공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 공장들이 이 강을 따라 들어서 있다.
MPCB 조사 결과 한 공장이 투기한 염료로 강물이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개들은 이 강에 들어가 수영을 하다가 털이 파란색으로 염색된 것으로 보인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파란색 개 한 마리를 포획해 털에서 염색 물질을 제거했다. 이 단체는 털이 염색되긴 했지만 개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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