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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안경사 싫다” 시력 검사 거부한 백인 남성 기소
“아시아계 안경사 싫다” 시력 검사 거부한 백인 남성 기소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8.2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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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영국에서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를 이유로 아시아계 안경사의 검사를 거부한 백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현지시간)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에릭 그린(58)은 스코틀랜드 래나크의 안경 전문점을 방문했다가 인도·파키스탄계 여성 안경사로부터 시력 검사 받기를 거부했다.

그린은 이 안경사에게 "비인간적으로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백인한테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은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일어난 테러를 언급했다. 당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리비아계 살만 아베디가 자폭 테러를 저질러 22명이 사망했다.

그린은 추후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고 유죄를 인정했다. 형은 다음 달 결정된다. 니콜라 스튜어트 판사는 "이런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샬러츠빌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선 지난 12일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날 한 남성이 반대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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