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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진실' 힌츠페터 사진전, 시민 발걸음 이어져
'광주의 진실' 힌츠페터 사진전, 시민 발걸음 이어져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8.24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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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약속한다. 진실을 반드시 전하겠다. 내 필름에 기록된 모든 것은 내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 피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이자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추모 사진전이 광주서 열려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숲에 전시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해진 기자

독일 제1공영방송 힌츠페터 기자는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중 1980년 5월20일 신군부의 허락없이 광주에 들어와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을 독일에 보내고, 다시 5월23일에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1일부터 14일간의 전시에 들어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전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5.18 당시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을 시민들이 보고 있는 모습 ⓒ박해진 기자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숲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힌츠페터가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유품인 안경, 카메라, 여권 등과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이 전시됐다. 특히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돼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당시 브리사 택시가 신기한 듯 카메라로 찍고 있는 시민의 모습 ⓒ박해진 기자

한 시민은 “아직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영화로 더불어 5‧18 역사의 진상을 다시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광주시민으로서 당시 일어났던 일, 광주의 진실을 알려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막식 인사말에서 윤장현 시장은 “37년 전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진전을 준비했다”면서 “37년 역사를 기억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실규명과 유적의 원형복원, 5월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나서는 다짐을 하는 그런 자리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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