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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막판 격돌... “내가 돼야 당이 산다”
국민의당 전대 막판 격돌... “내가 돼야 당이 산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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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2일 앞둔 25일 전화투표가 시작됐다. 이에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선거 막판 지지 호소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의 멎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과반 득표를 확신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남의 당’으로 가고 있는 국민의당을 ‘우리 당’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며 결선 투표 1등을 자신했다.

이언주 후보 역시도 “심각하게 사당화 되고 있는 위기의 국민의당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반해 천정배 후보는 “내가 당대표가 되고 안 후보는 서울시장이 돼야 당이 산다”는 양 날개론을 재해석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 후보, 정동영 후보, 안철수 후보, 이언주 후보

먼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되면 정당을 선도하는 강력한 실천중도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껏 거대 양당체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오늘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전화투표를 시작으로 개혁과 변화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다당제를 지키는 국민의당이 건재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관련해서 안 후보는 “2014년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 승리로 이끈 경험 있다. 정당 지지율 26.74%를 복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안 후보는) 현장을 잘 모른다"며 "정치의 중심을 아래로 내려야 한다. 제가 대표가 되면 아래로, 아래로 국민의 삶의 현장으로 국민의당을 이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인 국민의당이 1년여 만에 '남의 당' 비슷하게 돼가고 있다"며 "호남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현명한 개혁야당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과 소통부재와 당의 지도부의 신뢰성 부재에서 왔다”며 “새로운 인물, 정체성이 확실하고 당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민주당을 이길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본인이 적임자 임을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각오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는 모든 당의 진퇴여부가 달려있다"며 "지지기반인 호남의 압도적인 당선과 시·도 자치단체장 5곳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다면 창당 당시의 지지율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천 후보는 "호남과 비호남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상호존중해야하는 관계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양날개론을 이해 못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내가 당대표가 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재해석 했다.  

또한 천 의원은 "어느당과도 연대 또는 통합은 안된다"며 "우리는 다당제 체제의 상징이다. 3당체제를 깬다는가, 다른당과의 합당은 우리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민주당과 제1 야당인 한국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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