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 세종대로 ‘버스중앙차로’ 설치... 교통체증 해법 제시
서울시, 세종대로 ‘버스중앙차로’ 설치... 교통체증 해법 제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28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2.8㎞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왕복 8개 차로였던 종로가 6개 차로로 줄어들게 되면서 승용차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교통체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서울시는 가로변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오히려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정체 우려, 과다한 버스노선, 다양한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미뤄왔던 곳이다.

서울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가상도

실제로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에 이르는 새문안로 1.2㎞ 구간에는 지난 4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미 설치했지만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만은 제외해 도심권 동·서축이 단절됐다.

한편 시는 이곳에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먼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의 도심방향은 시간당 215대, 외곽방향은 시간당 191대가 다닐 정도로 버스 통행량이 많아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시 지나치게 많은 버스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됐다.

또한 공사를 마치면 왕복 8개 차로였던 종로가 6개 차로로 줄어들게돼 승용차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교통체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28일 시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차선이 8차에서 6차로 줄어 승용차의 통행과 소통이 종전보다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중교통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버스들을 율곡로 등으로 우회시켜 버스 소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는 종로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중앙차로로 바꾸면 가로변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버스전용차로 기능을 복원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면 중앙-가로변버스차로 전환 지점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버스와 일반차량간 엇갈림 문제, 급차로 변경문제가 개선돼 교통흐름이 좋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시는 버스노선을 정비해 버스열차현상(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시내·광역버스 운수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종로를 지나는 시내·광역버스(총 67개 노선)중 약 13개 노선을 조정하는데 이중 서울버스 5개 노선은 퇴계로 또는 율곡로 등으로, 경기버스 8개 노선은 을지로로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

시는 노선 변경시 중앙버스정류소를 통과하는 버스를 시간당 160대 이하 수준까지 줄일 수 있고 그 결과 종로 구간 버스 통행속도가 13.5㎞/h에서 17.7㎞/h로 31%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중앙버스차로 공사기간 중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시는 교통관리원·교통통제수 59명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 466개를 설치한다. 주변도로 도로전광표지(VMS) 17개를 이용해 공사를 안내하고 승용차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