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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불패신화' 돌아왔다
'강남권 불패신화' 돌아왔다
  • 김재태기자
  • 승인 2006.10.20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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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이번주 서울이 0.81%(지난주 0.35%)를 기록하며 가파른 시세상승을 보였다. 추석을 전후로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대부분 매물이 소진되고, 매도자는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가격하락을 기대했던 대기 매수자들이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하락 조짐이 보이지 않고, 참여정부 임기만료를 1년 앞두고 더 이상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시세상승에 무게를 두고 발빠르게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76%, 전셋값은 0.32%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81%로 지난주(0.35%)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이번주 1.60%를 기록하며 지난주(0.74%)보다 0.86% 포인트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관악구(1.73%) △송파구(1.23%) △구로구(1.21%) △강서구(1.15%) △양천구(1.14%) △강남구와 동작구(1.10%) △강동구(0.92%) △광진구(0.89%) △성동구(0.80%) △마포구(0.69%) 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관악구는 1년 후 치러질 대선으로 현 정권이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이상 고강도 부동산 대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매수세가 더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매도자들도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대단지조차 매물가뭄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서울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강남 진입도 수월해 오른 가격에도 매수세가 있어 높은 매도호가가 바로 시세로 굳어지고 있는 추세다.

봉천동 동아 33평형이 5천5백만원 오른 4억1천만~4억4천만원, 관악현대 39평형이 4천5백만원 올라 4억~5억3천만원이다.

송파구도 1.23%를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집값 하락을 기대했던 대기 매수자들이 고분양가 발표로 더 이상 가격하락이 힘들것으로 보이자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일부 판교 낙첨자들까지 매수에 가담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매도자 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잠실동 우성1,2,3차 43평형이 5천만원올라 11억~12억5천만원, 가락동 대림 42평형이 4천만원 올라 6억5천만~7억5천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는 지난 16일 오세훈 시장이 송파대로변 상업지역 확대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일주일 사이 1억원 이상 올랐다. 매도자들은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모두 매도를 보류하고 매물을 회수해 34평형이 1억원 올라 11억5천만~12억5천만원, 35평형이 8천5백만원 올라 13억5천만~13억7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18일 검토 하겠다는 의미였다는 서울시의 해명으로 매수문의는 그쳤고, 거래도 중단 상태다.

구로구는 개봉역 일대가 눈에 띄게 올랐다. 추석전후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매물은 고갈된 반면, 매수자들은 본격적으로 시세가 상승할 것에 무게를 둬 매수세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 30평형대 매물은 전부 소진됐으며, 다른 평형대도 한 두개 정도 남아있으나 매도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개봉동 한마을 54평형이 8천만원 올라 5억5천만~6억원, 영화 52평형이 7천만원 상승해 4억~4억5천만원이다.

강서구는 황금라인인 서울지하철 9호선 수혜단지들의 수직 상승세가 계속됐다. 장기간 이어진 오름세로 매수문의가 잠시 주춤했었지만, 북핵 발표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상승세가 계속되자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여겨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부족하고, 극소수 매물도 호가가 너무 높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안성빌라주변역(가칭) 904공구 수혜단지인 방화동 길성그랑프리텔 34평형과 등촌삼거리역(가칭) 909공구 수혜단지인 염창동 삼천리 32평형이 5천5백만원씩 올라 3억7천5백만~4억3천만원, 2억6천만~3억4천5백만원.

강남구는 강남불패신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도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나와 있던 매물은 모두 소진 되거나 회수돼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치동 개포우성1,2차는 명문 중학교인 대평중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어 매수자가 항시 대기 있는데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부르는게 값이 될 정도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45평형이 1억원 올라 22억~27억원, 개포우성2차 31평형이 7천5백만원 올라 14억~16억원이다.

압구정동 구현대 단지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나와있던 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새로 출현하는 매물은 가격을 높여 내놓고 있어 시세상승으로 이어졌다. 구현대1차 43평형이 1억원 올라 14억~16억원.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83%를 기록해 지난주(0.43%)에 이어 꾸준히 강세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59%, 0.4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파주운정신도시(3.27%) △수원시(2.02%) △과천시(1.82%) △화성시(1.70%) △광명시(1.51%) △평촌신도시(1.19%) △안양시(1.11%) △의왕시(1.07%) △성남시(1.05%)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파주운정신도시는 북핵 발표후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파주운정신도시내 신규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자 불안한 매수자들이 매수를 서두르고 있다.

북핵사태 이후 그나마 조금 나왔던 매물도 빠르게 소진돼 교하읍 월드메르디앙2차 44평형이 4억4천만~4억9천만원, 현대2차 45평형이 4억8천만~5억5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씩 올랐다.

수원시는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광교신도시 분양가가 당초계획보다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가속되고 있다. 특히 분당선연장과 신분당선 수혜지역의 단지는 매수세가 강해 두드러진 시세상승을 보였다.

망포동 LG빌리지2차 35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3억5천만~4억원, 화서동 성원상떼빌 33평형이 4천5백만원 올라 2억~2억6천만원이다.

권선동 일대도 하루가 다르게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인근 세류동이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붙고 있다. 매수자들은 바로 거래를 원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많지 않다.

권선동 벽산 38평형이 3천만원 올라 2억9천만~3억8천만원, 신안풍림 49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3억8천만~4억3천만원.

과천시도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향조정됐다. 판교2차 당첨자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부쩍 늘고 있지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자 그나마 많지 않던 매물도 매도자들이 매도를 보류해 사실상 거래가 끊긴 상태다. 별양동 주공5단지 37평형이 5천만원 올라 10억~10억5천만원, 중앙동 주공1단지 27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10억~12억원이다.

[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27%로 지난주(0.17%)에 이어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69%) △도봉구(0.62%) △성북구(0.60%) △성동구(0.54%) △중랑구(0.53%) △강동구(0.36%) △강남구(0.35%)가 올랐고, △강서구(-0.03%)가 소폭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단지이 학생수 포화상태로 전입이 불가능하자 잠시 전세수요가 주춤했었지만, 취학 전 자녀를 둔 세입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소형평형으로 전세수요가 몰렸고, 소형평형 전세가 바닥나자 대형평형까지 물건이 소진돼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다.

목동 신시가지4단지 45A평형이 5천만원 올라 4억2천만~4억3천만원, 신시가지3단지 55C평형이 4천만원 올라 4억5천만~5억5천만원이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물건 부족과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방학동 일대로 전세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방학동 벽산2차 33평형이 1천7백5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3천만원, 우성2차 35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5천만원이다.

성북구는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월곡동 래미안월곡은 올 7월에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로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물건이 귀하다. 32평형이 2천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종암동 SK는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걸어서 5분 이면 이용 가능해 세입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33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42%로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두배로 커졌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34%, 0.1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안산시(1.68%) △산본신도시(1.61%) △군포시(1.37%) △의정부시(0.99%) △수원시(0.75%) △중동신도시(0.69%) △동두천시(0.54%) △평택시(0.52%)순으로 상승했고, △의왕시(-0.17%)가 소폭 하락했다.

안산시는 신규물건 출현이 빈번하지 않아 물건이 크게 부족한 반면 전세수요는 꾸준해 시세보다 비싼 물건도 속속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초지동 서해행복한마을 41평형과 48평형이 3천5백만원씩 올라 1억7천만~1억9천만원, 2억~2억2천만원이다.

산본신도시는 오금동 한라주공4단지 전셋값이 상향조정됐다. 소형평형 위주로 이뤄져 있어 전세를 찾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귀하다보니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여서 내놓고 있다. 한라주공4단지1차 26평형이 2천만원 올라 1억1천만~1억3천만원, 한라주공4단지2차 21평형이 1천7백50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전세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의정부시로 문의해오면서 전세값이 올랐다. 하지만 의정부시 역시 전세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아 금오동 우암쎈스뷰 34A평형이 1천2백50만원 오른 8천만~9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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