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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층과 사이' 판화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층과 사이' 판화전 개최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08.2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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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판화 걸작들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판화전

[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판화의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층과 사이’전을  9월 1일부터 2018년 4월 29일까지 과천관 제 5, 6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층과 사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판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판화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전시는 판화의 가장 중요한 두 요소를 축으로 고유한 특성을 살펴보고, 이것을 각각 ‘겹침(Layers)’과 ‘중간지대(Spaces)’라는 개념으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윤세희, 물방울의 정렬, 2006,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섹션은 ‘1950s~70s: 한국현대판화의 태동과 전개’으로 한국 현대판화의 출발과 확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1980s: 판법의 발달과 민중 목판화 운동’ 섹션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연이은 판화 전공 신설로 체계적인 작가 배출이 가능해 졌고, 이와 함께 4대 판법인 목판화, 석판화, 동판화, 실크스크린의 발전을 만나 볼 수 있다.

‘1990s~현재: 미디어 시대에 나타난 판화의 독창성’은 판화의 실험적 성향을 읽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타 매체와의 만남을 통해 판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을 찾아가는 작가들을 만나 본다.

전시는 마지막 섹션인  ‘판화와 판화적인 태도 사이에서’에서 동시대 미술 안에서 6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현대판화의 위치를 고찰해 본다. 배남경, 윤세희, 이윤엽의 작업으로 전통 판화와 민중 판화의 두 흐름을 만나보고, 전통 판화는 아니지만 ‘판화적’ 특성을 간직한 김동기, 노상호, 박정혜의 작품을 통해 판화의 확장 가능성을 알아 볼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번 대규모 판화전은 한국 현대판화의 출발과 확장을 통해 예술가들이 판화라는 특수성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라며 “우리에게 판화라는 이름의 무한한 가능성을 떠올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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