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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흑인비하 단어 포함된 지명 변경
호주, 흑인비하 단어 포함된 지명 변경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8.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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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호주가 흑인비하 단어 '니거(nigger)'가 포함된 지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호주 북부 퀸즐랜드 주는 '니거' 산, '니거' 개울 등 '니거'가 포함된 지명 10개가 인종적으로 모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지명정책은 모욕적인 이름 사용을 중단하고, 제안된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 방침이다. 주정부는 아직 '니거'가 포함된 지명 10개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짓지 않았다.

호주에서 '니거'는 미국에서 통용되는 '니거'보다는 무게감이 덜하지만, 토착민들과 아프리카 계 소수민족에겐 여전히 심하게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단어다.

반(反)명예훼손위원회 위원장 드비르 아브라모비치는 "'니거'가 포함된 이름을 제거하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니거'는 명백하게 인종차별적이고 노예제도의 강력한 상징이며, 백인우월주의와 폭력의 상징이다. '니거'는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욕적인 고정관념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사우스섬 서던알프스는 지난해 '니거'가 포함된 세 곳의 지명을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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