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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 '수소탄' 위력..."5차 핵실험보다 5~6배 에너지 커"
北 6차 핵실험 '수소탄' 위력..."5차 핵실험보다 5~6배 에너지 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9.0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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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으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감행한 가운데 핵실험 중 역대 최고 위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2시29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시험을 감행한지 3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평양시간·한국시간 3시 30분) 조선중앙 TV 중대보도를 통해 "3일 12시(한국시간 12시30분)  북부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며 "이번 수소탄시험을 대륙간탄도로케트 전투부에 장착할 수소탄제작에 새로 연구 도입한 위력조정기술과 내부구조설계방안의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확증하기 위하여 진행됐다"고 밝혔다.
  핵무기연구소는 "총 폭발위력, 분열 대 융합위력비를 비롯한 핵전투부의 위력지표들, 2단열 핵무기로서의 질적수준을 반영하는 모든 물리적 지표들이 설계값에 충분히 도달했다"며 "이번 시험이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큰 위력으로 진행됐지만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을 시찰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수소폭탄은 핵분열탄을 1단 기폭제로 사용하는 다단계 무기로서, 대량의 핵융합물질과 고도의 핵물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무기다. 수소폭탄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1단계에서 핵분열무기인 원자탄을 폭발시켜 2단계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폭발력을 얻는다.
  때문에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약 수 백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에서 수소탄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 당국은 수소폭탄의 1차 기폭제 역할을 하는 증폭핵분열탄 시험만을 했다고 평가했다.
  수소폭탄 생산을 위해서는 핵무기 소형화 완성, 대량의 융합물질 확보, 융합 원리 및 설계기술 획득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북한은 이날 수소폭탄의 성공으로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완성됐다고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2월 10일 핵무기 보유선언을 한 이래로 오늘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당시 지진규모는 3.9였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때는 4.5,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때는 4.9였다. 지난해 1월 북한 4차 핵실험당시는 지진규모가 4.8, 9월 5차 핵실험은 5.0수준이었다.
  3일 함북 길주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5.7로 역대 최고다. 기상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지진 규모가 5차 때보다 에너지가 5~6배 크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8월 실시된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에 비해 적어도 10배는 큰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차 핵실험 당시 핵폭발의 위력은 10여㏏으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규모로 봤을 때 6차 핵실험의 폭발위력은 20여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1kt은 TNT폭약 1000t의 위력과 맞먹는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TNT 15t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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