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5일 한 매체는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로부터 김사복 씨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공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독일 TV방송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닌 페터 크레입스로부터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고 확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1980년 힌츠 페터와 함께 독일 TV방송인 ARD-NDR에 소속됐던 인물로 당시 힌츠 페터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는 인물이다. 크레입스는 이메일을 통해 해당 사진을 접했고, 사진 속 김사복 씨와 함게 있는 인물이 힌츠 페터라고 확인했다. 그는 “누가 이 사진을 찍었느냐”고 궁금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필 씨가 공개한 사진은 김사복 씨가 외국인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김사복과 힌츠페터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한국 남자는 그동안 김승필 씨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공개한 인물이고, 옆에 앉은 외국인은 미디어에서 접했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얼굴이었다.
앞서 '택시운전사' 개봉 며칠 후 SNS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영화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김사복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김승필 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도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가 김사복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사복 씨가 일한 호텔 관계자 역시 "김사복 씨가 1980년 당시 우리 호텔에서 택시 영업을 했고, 독일 기자를 광주에 데려다준 것은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의 일관된 주장과 정황설명에 따라 그의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 있다는 분석도 이뤄졌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나온 적이 없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동행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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