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1일 결정된 가운데 3000만원 상당의 셀프 포상 주장이 새롭게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은 5일 박 후보자가 포스텍 재임 중 스스로에게 수천만원의 포상 잔치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된다며 장관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찬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받은 포스텍 기술지주의 '제6기 정기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주주총회 의장 자격으로 자신이 직접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발의해 현장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지난 3월29일 오후 열렸으며 참석자는 박 후보자를 포함해 이사 3명과 김사 1명 등 총 4명이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틀 뒤인 3월31일에는 총 5000만원의 포상금이 포스텍 기술지주 임원들에게 지급됐다. 이 의원은 이 중 3000만원은 박 후보자의 몫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이사 2명에게 각 1000만원씩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상은 포스텍 기술지주가 지난해 14억3459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둔 데 따른 조치다.
이 의원은 당시 주주총쇠 의사록에는 “당사가 성장 발전하는데 있어 기여한 공로가 많았지만 전혀 보상이 없어 그간의 노력에 일회성으로 보상하는 취지로 이번 포상을 결정했다”고 적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주총 참석자인 박 후보자 등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 지급 안건을 현장에서 셀프 의결했다. 낯 뜨거운 포상잔치를 벌인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충분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역사관, 이승만 건국 찬양, 자녀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 여러 논란에 이어 이번 셀프 포상 논란까지 일며 보고서 채택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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