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약 4개월 만에 30%까지 추락했다.
4일(현지시간) 유거브 프랑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의 국정 지지율은 30%로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결선에서 득표율 66%를 얻어 승리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국정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6월 43%, 7월 36%에 이어 결국 30%로 주저앉았다.
정치 신인인 마크롱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엘리제궁(대통령 관저)에 입성했다. 지지자들은 중도와 실용주의를 표방한 그가 프랑스 정치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켜주길 염원했다.
공직이 처음인 마크롱은 국제무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견제하며 제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프랑스 국내 문제를 푸는 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을 옭아맨 노동개혁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마크롱은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자신의 노동 개혁안을 공개했다.
마크롱은 주간 르푸앵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론의 독촉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하면서도 더 많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루마니아 방문 당시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인들은 '개혁'을 싫어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프랑스의 경기 회복과 유럽 내 입지 강화를 위한 '변화'를 제안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노동 유연화가 10%에 달하는 프랑스 실업률을 개선할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노조의 권한을 줄이는 한편 프랑스 기업의 9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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