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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KBS MBC 파업, 민주노총 함께 한다”
최종진 “KBS MBC 파업, 민주노총 함께 한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9.06 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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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KBS MBC 파업은 역사적인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편파방송과 이를 거부하는 방송노동자를 탄압한 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가 총파업을 선언하고 4일 같은날 출정식을 거행하고본격적인 ‘언론적폐 청산’ 투쟁 대열을 전개했다. 이들 KBS MBC 양대 방송노동자들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정상적인 공영방송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2000여명의 방송노동자들이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MBC 사옥 앞 문화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KBS본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총파업을 선언하며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권력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 목표를 고대영 사장 등 경영진 퇴진으로 내세웠다. 성재호 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고대영 체제가 이제 끝났음을 감히 선언한다”고 외쳤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4일 KBS 본관 계단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연대를 강조하며 '투쟁'을 외치고 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연대발언을 통해 “언론 적폐를 청산하고 공영방송을 국민 품으로 돌려달라는 것은 1700만 촛불의 요구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최종진 대행은 이날 “그동안 일부 언론 적폐 세력들이 권력에 빌붙어 사적 영달을 위해 공영방송을 권력에 팔아먹었다. 이들이 국민들이 알아야할 공적 프로그램을 정지시키거나 제작 중단시켰다”면서 “그리고 장안의 KBS PD, 아나운서, 여기 계신 동지들, 부당 노동행위로 각종 징계와 전출로 탄압해 왔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지난 4일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진행한 총파업 출정식에 참석한 김민식 PD가 "김장겸은 물러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종진 대행은 이어 “그 탄압 위해 싸운 적폐세력들은 이제 우리가 몰아내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비록 5년 전에 동지들이 투쟁해서 이른 청산을 하지 못했지만, 세월호에서 촛불광장에서 외면 받았지만 그래도 이 안에서 국민의 방송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면서 저항하면서 투쟁을 포기하지 않는 동지들 기억한다”면서 “그 동지들은 외롭지 않았다. 이제 그 투쟁으로 제2의 촛불이 되어서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힘찬 연대감을 표명했다.

최종진 대행은 또한 “정권을 바꿨다. 이제 그 힘으로 언론을 정상화하는 것은 동지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민주노총의 과제이고 투쟁이고 살아있는 이 땅의 민족들의 양심이다. 동지들은 촛불을 들었지만 민주노총의 투쟁이 결국 동지들의 투쟁이다. 들불로 확산시키겠다”면서 “영구집권 꿈에서 언론 장악했던 세력들 몰아내야 한다. 이쯤되면 알아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불방울을 안아서 복귀하라 파업에 나서지 말라고 하는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최종진 대행은 나아가 “어제 MBC 김장겸이 블랙리스트 노조 파괴 부당 노동 행위로 노동부 소환통보를 받고도 잠적했지만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내일 출두한다는 소식 들었다. 뿐만 아니다. KBS 마찬가지다. 고대영 2011년 민주당 도청 사건 때 녹취록 유치 피해자로서 고발당한 당사자다”라면서 “그리고 이 자가 마치 공영방송을 대표해서 해외 나가서 얘기한다는 거 가당치도 않다. 출국금지 조치해야 한다”고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최종진 대행은 이날 연대사 말미엔 “두 가지를 요구하겠다. 검찰은 신속하게 고대영을 조사하고, 정부는 언론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언론적폐 청산은 선택이 아니라 청산해야 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지체 없이 언론적폐에 대해서 정부의 의지와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동지들 힘내시라. 이번 8일날 광화문에 민주노총의 3대 연맹의 깃발이 함께 할 것이다. 이 투쟁은 역사적이다. 제2의 촛불이다. 동지들 사랑한다. 힘내시라. 투쟁!!”이라고 한껏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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