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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경찰 VS 주민 사드배치 “대충돌”
소성리 경찰 VS 주민 사드배치 “대충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9.07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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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소성리 주민 “결사항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밤새 경찰과 주민의 충돌로 부상자가 25명이 속출한 경북 성주군 초정면 소성리 사드 배치 예정 지역에선 지난 6일 국방부가 7일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대를 임시 배치키로 발표한 가운데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지역 주민들이 “결사항전”을 선언한 가운데 수천명의 경찰이 튀입돼 물리적 충돌 상황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방부가 7일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배치 시간을 명시하지 않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소성리 마을 회관 근처 도로를 막고 몸으로 경찰의 사드 진입 도로 확보를 저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주민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로 7일 새벽 현재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임박한 7일 새벽 04시 현재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일대에 경찰과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국방부의 발표로 사드배치가 임박한 가운데 사드반대투쟁위가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용봉1리 도로를 트랙터 등으로 막아 놓고 원불교 교무들은 노상 법회를 여는 등 경찰 투입에 대비 온몸으로 저항할 것을 천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주기지 내 주한미군에 1차 공여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이미 배치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 측의 임시 보강공사를 허용키로 했다”면서 “내일 중 임시 보강공사를 위한 공사장비 및 자재가 성주기지로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하기 최소 하루 전 언론과 주민에게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약속대로 전날 발표를 했지만 ‘내일 중’이라고만 발표했지, 사드와 장비가 진입할 정확한 시간대를 적시하진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 시간대를 상대적으로 어두운 시간대인 새벽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오산 미군기지 등 사드가 보관됐던 장소에선 성주군 소성리를 향해 출발했다.

경찰은 7일 오전 0시부터 사드 반대 주민 해산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 8000명미 투입되고 사드배치 반대 민중 400명이 밤새 대치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은 7일 오전 0시 23분에 오산기지에서 사드를 싣고 성주를 향해 출발했다.

7일 새벽 04새 현재 추가배치를 앞두고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은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이면서 경찰과의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 반대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7일 오전 2시께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된다는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또한 주민과 사드 배치 반대 시민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비상연락망을 통해 “경기 경찰이 이날 오후 2시께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소성리 마을로 출발했다”면서 “오후 6시까지 마을회관 앞으로 집결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사드를 실은 차량이 진입할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도로는 반발하는 주민들의 농기구와 차량으로 봉쇄된 상태다. 사드 반대투쟁위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은 현재 400여명이 모여 반입 차단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존 의경으로 구성된 마을 경비병력을 기동체로 교체하고 많게는 8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주민과 경찰과의 큰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주민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 충돌 가능성을 줄여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3시부터 성주 마을회관에선 주민들과 대치하던 경찰은 사드배치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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