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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한국영화계의 별이 지다" 7일 폐암투병 후 별세
김기덕 감독, "한국영화계의 별이 지다" 7일 폐암투병 후 별세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09.07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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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1960년대 대표적인 흥행작들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맨발의청춘>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故 김감독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했다. 1977년 마지막 연출작 ‘영광의 9회말’까지 16년 동안 66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청춘영화의 전설이 된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전쟁물 ‘용사는 살아 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등을 연출했고, ‘오늘은 왕’ ‘친정 어머니’(1966) 등의 가족드라마, 심지어 ‘대괴수 용가리’(1967) 같은 SF 괴수물까지 김 감독의 작품은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힌 장본인이다. 

<사진제공=에르메스>

‘영광의 9회말’ 이후에는 서울예술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후진 양성에 여생을 보냈고, 1998년 서울예술대학 학장, 2001년 동랑예술센터 총감독을 지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예술원 연극ㆍ영화ㆍ무용 분과회장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기도 한 김 감독은 1962년 제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1962)을 수상했고, 200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숙영 씨와 아들 영재·영기 씨, 딸 은아 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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