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4%p 떨어져 70% 대를 아슬하게 유지한 것으로 8일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18%)로 전체 응답자의 72%가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 어느 쪽도 아니다(4%), 응답거절(4%)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8월 4주(79%)를 기준으로 2주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주 3%p 빠진 데 이어 이번주도 4%p 낙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4~6일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3.7%)에서는 69%를 기록해 취임 18주 만에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완료 등과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갤럽의 분석이다.
반면에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발표 등은 지지도 견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응답자의 28%가 북핵·안보를 이유로 꼽았다. 과도한 복지(12%), 독단적·일방적 국정수행(7%), 사드 문제(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공감 노력(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민 복지확대(15%), 개혁 의지(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가 89%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각각 74%로 그 뒤를 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은 70%, 부산·울산·경남은 66%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은 62%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6%로 가장 높았고, 30대 85%, 30대 미만 83%, 50대 62%, 60대 이상 53%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p 상승해 50%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12%), 바른정당(7%), 정의당(5%), 국민의당(4%)은 각각 뒤를 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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